[OSEN=잠실, 허행운 인턴기자] 김대현(22・LG 트윈스)이 흔들린 제구와 피안타 행진으로 크게 무너졌다.
김대현은 19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올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4사사구 8피안타(1피홈런)로 무려 9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첫 타자를 잘 잡았지만 이어진 볼넷이 문제였다. 제구가 흔들린 김대현은 폭투와 포일까지 겹치며 흔들렸고 결국 박병호와 샌즈가 각각 1타점 적시타, 이어 박동원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2회에도 불안한 모습은 이어졌다.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두 개와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장영석의 타구가 정타가 되지 않고 높게 떴지만 우측 선상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는 불운까지 겹치며 2점을 내줬다. 결국 이어진 김규민에게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까지 허용하며 8실점째를 기록했다.
팀 타선이 2회말 3점을 추격하자 김대현도 힘을 냈다. 키스톤 콤비 오지환과 신민재가 좋은 수비로 도우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도 연속해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리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샌즈와 장영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또다시 1점을 내주면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김대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4회를 마무리 하지 못한 채 패전위기에서 심수창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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