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함소원이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눈물 젖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함소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함소원은 이날 방송에서 고등학교 3학년 시절, 1년 동안 학원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자신을 지도해준 무용학원 원장과 담당 선생을 찾으려 했다. 어린 시절 부친의 사업 실패와 연이은 주식 투자 실패로 집안이 크게 기울었던 터. 학원 선생들의 배려로 무용을 계속 배울 수 있었던 것.
그는 "제가 고2 때 입시 때문에 무용학원을 다녔는데 고3 때 집안 사정이 너무 안 좋았다. 하루는 아버지가 학원비 대신 편지를 써서 봉투에 넣어 주셨다. 그 편지를 받고 학원 원장 선생님과 담당 선생님이 1년 동안 학원비를 안 받고 수업을 해주셨다"며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함소원은 "제가 편지를 열어보진 않았지만 안 봐도 내용을 알 수 있었다. 학원비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 구구절절 편지를 쓰셨을 거라 짐작했다"며 "내가 그 상황이었으면 한 아이에게 그렇게 잘해줄 수 있을까 싶더라.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하다. 더 일찍 찾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지만 더 늦기 전에 찾아뵙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1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