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흥부자" '스페인하숙'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힐링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4.20 06: 49

순례자들의 유쾌한 저녁 식사가 안방극장에 힐링과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에서는 한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스페인 하숙을 방문한 다양한 국적의 순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승원과 유해진, 배정남은 또 다시 새로운 순례자들을 맞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유해진은 알베르게의 입구를 찾기 힘들다는 손님들의 건의 사항을 접수하고 화살표 만들기에 돌입했고 차승원과 배정남은 이날 저녁 식사인 바지락 칼국수와 수육, 다음날 아침 식사인 꼬리곰탕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사러 장을 보러 나섰다.

이윽고 오픈 시간이 되었고 가장 먼저 스페인 하숙을 찾은 손님은 한국 순례자와 영국 순례자였다.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온 한국인 순례자는 유해진을 보고 깜짝 놀랐고 영국인에게 유명한 배우라고 소개해주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스페인 순례자가 도착했고 아는 사이였던 이들은 크게 반가워 했다.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세 사람은 유해진의 농담에도 즐겁게 반응했다. 뒤 이어 방문한 또 다른 스페인 순례자 역시 앞선 순례자들과 아는 사이었고 먼저 온 손님들은 방문 뒤에 숨어 친구를 깜짝 놀래켜주는 이벤트를 계획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섯 번째 순례자는 프랑스인으로 금세 이들과 동화되어 친구가 되었다. 이들은 스페인 하숙의 좋은 시설에 감탄하면서 "여기 일주일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국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승원은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적당히 매콤한 겉절이를 비롯해 직접 만든 칼국수 면과 쌈장, 새우젓, 메인 메뉴인 수육까지 능숙한 솜씨로 빠르게 만들었다. 
순례자들은 푸짐한 식사에 놀라워했고 칼국수와 수육을 맛본 후 "진짜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한국 순례자에게 한국어로 "맛있다"를 배워 써먹는 등 훈훈함을 자아냈다. 디저트 수정과로 마무리한 이들은 "순례길에서 먹었던 식사 중 최고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저녁 식사가 끝난 후 순례자들은 소파에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특히 기타를 전공했다는 영국 순례자 사이먼을 위해 유해진은 기타를 가져다줬고 즉석에서 미니 공연이 펼쳐졌다. 차승원과 유해진도 양희은의 노래를 부르며 이들과 함께 즐겼다.
6번째 순례길이라는 사이먼의 유쾌함과 이들이 전해준 77세 나이에 순례길을 걷는 할아버지 이야기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여느 때보다 훈훈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힐링을 선사한 '스페인 하숙'. 매주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스페인 하숙'이 다음주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스페인하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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