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유쾌한 매력으로 외국인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에서는 한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스페인 하숙을 방문한 다양한 국적의 순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새로운 순례자들을 받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 유해진은 먼저 알베르게의 입구를 찾기 힘들다는 손님들의 건의 사항을 접수하고는 표지판 만들기에 나섰다. 합판에 밑그림을 그린 후 톱으로 잘라 사포질로 마무리해 커다란 화살표를 만든 유해진은 순례길의 상징인 노란색 페인트를 칠했다.
바람에도 끄떡없을 거치대까지 만든 그는 화살표에 스페인 하숙까지 써넣은 후 거치대에 붙여 마침내 '이케요 4호'를 완성했다. 그 과정에서 유해진은 '이케요' 제품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있는 스태프와 즉석에서 꽁트를 선보이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스페인 하숙에는 유해진을 보기 위해 스페인 팬이 찾아왔다. 철문을 열러 밖으로 나간 유해진은 길 건너편에서 "유해진 씨"라고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랐고, 알고보니 이 여성은 유해진을 보기 위해 두 시간 거리 레온에서 온 스페인 팬이었다. 팬은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배우세요"라며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스페인 뉴스에 나온 '스페인 하숙'을 보고 한국인 친구가 알려줬고 유해진을 보기 위해 이곳까지 온 것. 유해진은 흔쾌히 함께 사진을 찍어준 후 고마운 마음에 들어가서 차 한 잔을 대접했다.
이 뿐만 아니라 유해진은 이날 방문한 영국인 순례자와도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며 폭소케 했다. 유해진은 자신의 이름을 물어보자 "유"라고 대답했고 영국 순례자는 "나이스 투 미트 '유'"라고 말해야겠다며 농담을 건넸다. 또한 유해진은 샤워실을 소개해주며 이곳이 오늘 묵게 될 곳이라고 농담을 했고 순례자들은 이를 유쾌하게 받아주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유해진은 빗 속에 걸어온 이들이 혹시 불편한 곳이 있을까 필요한 것이 없냐고 물어봐주는가 하면 순례자가 다친 발에 바를 수 있는 것이 있냐고 묻자 약과 밴드를 가져다 주는 스윗한 매력도 뽐냈다.
이처럼 아재개그부터 배려심까지 매회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유해진에 많은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고 있는 바, 유해진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스페인 하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