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헨리와 배우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에서 연예인 생에 최고의 순간을 맛 봤다.
19일 밤 방소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와 이시언이 일상을 공개했다.
먼저 헨리는 이날 방송에서 자선 경매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바이올린을 기부해 경매에 붙였고, 낙찰가를 음악 천재들을 위한 데에 기부하고자 했다.
"세일즈에 자신 없다"던 헨리는 막상 경매 무대에 오르자 능숙하게 자신의 바이올린을 설명했다. 그는 "제 첫사랑 같은 친구다. 남극, 멕시코 다 이 친구와 함께 가서 연주도 했다. '비긴 어게인’도 이 친구와 함께 했다"며 바이올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헨리는 바이올린의 저음, 고음 등을 모두 직접 연주하며 악기 상태까지 양호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무대에서 직접 경매 상황을 지켜보며 높은 가격에 바이올린이 낙찰 되기를 기대했다.
헨리의 열띤 홍보에 힘입어 바이올린 경매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10초 만에 10만 원은 기본 30초 만에 500만 원대까지 치솟은 것.
급기야 헨리의 바이올린은 1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날 자선 경매의 최고가였다. 헨리는 "아주 좋다. 좋은 일에 쓰는 거라. 그런데 확실히 생각하고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바이올린이 최고가에 낙찰되자 "좋은 곳에 쓰겠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이시언은 일본에서 생애 첫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에 이시언에게 일본어와 팬미팅 매너를 알려준 FT아일랜드 이홍기까지 스튜디오에 등장해 이시언의 일본 팬미팅 영상을 함께 지켜봤다.
이시언의 일본 팬미팅은 그가 운영하는 바에 일본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시언은 서툰 일본어로 첫인사를 건넨 뒤 팬들과 소통하며 팬미팅에 임했다.
그는 팬들이 있는 객석으로 내려가 팬들의 소지품을 선물받는 게임을 진행하는가 하면, 선택한 팬에게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이벤트까지 벌였다. 특히 이시언은 연습과 달리 재료조차 마음대로 준비할 수 없는 팬미팅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심성의껏 칵테일을 만들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이홍기에게 열심히 배운 노래를 팬들에게 선물하는 순간, 이시언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울컥했는데 참았다. 이 분들이 정말 나를 아끼고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감동받았다. 진짜 많이 참았다"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이시언은 팬들과 일일이 사진을 함께 찍어주며 팬미팅을 마쳤다. 그는 "사실 팬미팅을 안 해봐서 어떤 기분일까 어떤 느낌일까 몰랐는데 막상 해보니까 정말 행복했다. 데뷔할 때 상상도 못했다. 내가 인기가 많아질 거라고는. 대중의 관심을 얻겠다는 생각을 안 해봤다"며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