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 했다"...'나 혼자 산다' 이시언, 생애 첫 팬미팅→울컥 '눈물'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20 06: 49

"제가 인기가 많아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배우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에서 생애 첫 팬미팅을 치렀다. 잔뜩 긴장한 '대배우' 이시언이 팬들을 만나 풀어지는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19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의 일본 팬미팅이 그려졌다.
이날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는 그룹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깜짝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앞서 이시언의 일본 팬미팅 노래, 팬 대응 매너 선생으로 활약했던 그는 "배운 대로 잘했는지 궁금했다"며 갑작스러운 출연 계기를 밝혔다.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이시언 일본 팬미팅

특히 이홍기는 이시언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해 라이브 무대를 불렀던 것을 언급하며 난색을 표현했다. 이홍기는 "생방송에서 그렇게 노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그리고 심지어 끝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며 엉망진창인 라디오 라이브와 달리 팬미팅에서는 이시언이 안정적인 노래 실력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이시언의 일본 팬미팅은 그가 운영하는 칵테일바 'SiBar(시바)'에 일본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그는 이홍기에게 배운 일본어로 서툴게나마 현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다. 
또한 이시언은 객석을 누비며 팬들과 게임하고, 사전에 받은 팬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특히 그는 팬미팅을 위해 한국에서 직접 자신만의 칵테일 제조 비법까지 익혔다. 그러나 재료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연습과 전혀 다른 칵테일을 우여곡절 끝에 만들며 폭소를 자아냈다. 
언어도, 이벤트도 서툰 이시언이었지만, 팬들은 그런 이시언의 모습에도 물개처럼 박수 치고 환호했다. 일부 팬들은 한글까지 익혀 이시언에게 한 마디라도 붙이려 애썼다. 
이시언은 이런 팬들을 위해 직접 부른 노래로 화답했다. 이홍기에게 숨 쉬는 법부터 다시 배운 노래였다. 이시언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정말 떨렸다. 팬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싫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너무 걱정됐다"며 긴장감을 토로했다. 
그러나 막상 노래가 시작되자, 이시언은 박자를 찾기 어려웠던 도입부부터 자연스럽게 노래를 이어갔다. 다소 긴장돼 떨리는 음색이었지만, 2절부터는 자신감 넘치기 시작했다. 이시언은 "팬들 앞에서 하니까 신기하게 자신감이 붙었다. 찡그린 표정한 사람이 한 분도 없을 정도로 좋아해주셔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밝혔다. 
그는 노래를 마치며 복잡한 표정을 지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시언은 "내가 인기가 많아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이 분들이 정말 나를 아끼고 좋아해준다는 생각에 많이 감동받았다. 울컥했는데 많이 참았다.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고 털어놔 울림을 남겼다./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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