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이사강♥︎론, 입대 전 마지막 데이트→눈물 폭발 신혼 생이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4.20 07: 32

‘모던 패밀리’가 백일섭-류진-남성진-이사강의 ‘생애 첫 경험’을 그려내며, 진한 웃음과 감동의 90분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9회에서는 며느리 바보 백일섭의 생애 첫 쌍둥이 독박 육아를 비롯해 장인어른을 위한 류진의 사슴 농장 노동일기, 문명 거부자 남성진의 공인인증서 발급 과정 및 군 입대로 생이별한 이사강-론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백일섭은 생일을 맞은 며느리를 위해 쌍둥이 손주 돌보기를 자처, 키즈 카페에서 독박 육아에 도전했다. 아버지의 배려로 인해 아들 부부는 결혼 5년 만에 설레는 첫 데이트를 즐겼고, 백일섭은 2단 분리된 쌍둥이 손자들을 돌보는데 열정을 불태웠다. 그러나 첫째 우주의 ‘대왕 코딱지’ 선물과 갑작스러운 투정에 점차 영혼이 이탈한 것. 결국 백일섭은 아들에게 전화해 “빨리 와, 감기 기운이 있어”라며 재촉한 반면, 며느리의 애교 섞인 전화에는 “저녁까지 먹고 와”라고 안심시켜 ‘극과 극’ 온도차를 드러냈다. 키즈 카페에서 2시간을 무사히 보내고 난 후, 백일섭은 “다음 날부터 앓아누웠다”고 고백하며 ‘헬 육아’에 혀를 내둘렀다.

김지영-남성진 부부는 아들 경목의 휴대폰 액정을 사기 위해 인터넷 쇼핑을 했다. 집안의 ‘잔소리 마왕’이었던 남성진은 결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알고 보니 공인인증서도 없는 인터넷 뱅킹 신생아라는 사실이 드러난 터. 결국 두 사람은 OTP카드 발급을 위해 은행으로 향했고, 신문물에 신기해하던 남성진은 곧 김지영의 눈치를 보며 비자금 계좌 개설을 요청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김지영은 10년 전 남성진과 함께 만든 비자금 통장의 존재를 알리며, 구체적인 비자금 조성 방법까지 알려주는 여유를 부렸다. 평소 큰소리를 내던 남성진의 당당함과 달리 집안의 ‘곳간 열쇠 주인’은 김지영이라는 실체가 밝혀진 가운데, 서로를 무심하게 챙기는 부부애가 돋보였다.
류진은 허리 수술로 사슴 농장 일을 쉬고 있는 장인어른을 위해 일일 일꾼을 자처했다. 집안의 든든한 맏사위로서 장인어른께 인정받고 싶었던 것. 호기롭게 큰소리를 친 것과 달리 류진은 엄청난 양의 사슴 분뇨 치우기에 체력 고갈을 호소하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아빠보다 더 능숙하게 일을 하며 ‘농장 선배美’를 발산한 아들 찬호와, 입으로만 일하는 ‘베짱이 류진’의 대조적인 모습이 폭소를 안겼다. 나아가 류진은 새참을 준비해 농장을 방문한 장모님을 미니트럭으로 직접 픽업했는데, 28년 만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수동 기어 운전에 장모님이 안절부절 못해 ‘웃픔’을 유발했다. 가족 모두가 농장에 모인 다음 방송분이 더욱 기대되는 에피소드였다.
이사강-론 부부는 론의 입대 전날, 첫 만남 장소인 부천국제영화제 행사장을 찾아 자전거 데이트를 즐겼다. 이후 사론 부부는 이사강이 바리바리 챙긴 입대 준비물 증정식에 이어, 론이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한 인형을 건네주며 서로를 한참 동안 끌어안았다. 드디어 다가온 입대 당일, 머리를 자른 론은 “시간을 이틀 전으로 되돌리고 싶다”며 신병교육대로 향했다. 가족과 빅플로 멤버들이 자리에 함께하며 눈물바다가 된 가운데, 론은 입대 직전 이사강에게 결혼반지를 돌려주며 최후의 작별 인사를 나눴다. ‘유부 곰신’이 되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사강에게 MC들이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며, 이들의 마지막 방송분이 마무리됐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모던 패밀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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