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단역에서 감초 조연으로, 그리고 영화 주연까지 맡은 것에 이어 성공적으로 해외 첫 팬미팅을 하는 등 그의 성장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의 일본 팬미팅이 공개됐다. 일본 팬미팅은 이시언의 데뷔 10년 만의 첫 팬미팅이자 해외 첫 팬미팅이었다.
이시언은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얼떨떨 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나를 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외 팬미팅을 하는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이시언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있었고 데뷔 후 첫 팬미팅이자 해외 첫 팬미팅이 성사됐다.
이시언은 단역이었지만 그만의 연기 스타일로 감초 조연으로 거듭났다. 주연은 아니지만 드라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탄탄하고 센스 넘치는 연기력으로 이시언은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나 혼자 산다’와 여러 드라마 출연으로 얼굴을 알리며 인기가 높아진 이시언은 영화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영화 ‘아내를 죽였다’의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된 것.
‘나 혼자 산다’에서 잠시 자리를 비우고 영화 촬영에 매진하던 이시언은 최근 다시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해 활약, 해외 팬미팅도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시언은 그룹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의 도움을 받아 일본 팬미팅을 준비했고 드디어 팬들 앞에 섰다. 이시언은 스튜디오에서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떨렸다고 말했을 정도로 긴장된 상태에서 무대에 올랐다.
이시언은 이홍기에게 배운 일본어로 서툴게나마 현지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또한 이시언은 객석을 누비며 팬들과 게임하고, 사전에 받은 팬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칵테일을 생각 대로 만들지 못했지만 팬들은 이시언의 모든 모습에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일부 팬들은 한글까지 익혀 이시언에게 한 마디라도 붙이려고 하기도.
특히 이시언은 팬들을 위해 노래도 불렀다. 이시언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정말 떨렸다. 팬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싫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너무 걱정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막상 노래가 시작되자 이시언은 박자를 찾기 어려웠던 도입부부터 자연스럽게 노래를 이어갔다. 다소 긴장돼 떨리는 음색이었지만, 2절부터는 자신감 넘쳤다.
이시언은 노래를 마치고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내가 인기가 많아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이 분들이 정말 나를 아끼고 좋아해준다는 생각에 많이 감동받았다. 울컥했는데 많이 참았다.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이시언이 대기를 많이 하는 배우라고 해서 ‘대배우’라고 했지만 영화 주연으로 캐스팅 되고 해외에서 팬미팅도 하며 진짜 대배우가 되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