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기까지 4일 남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제공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작 마블스튜디오)이 개봉 첫 날부터 얼마나 많은 관객수를 동원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이날 오전 10시 35분을 기준으로 92.7%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개봉하는 국내외 영화 사상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4월 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조 루소)가 상영 3일째 오전에 세운 예매 기록을 7일 이상 앞당긴 수치이다.
예매율 92.7%에 따른 사전 예매관객수는 134만 4967명.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엔드게임’이 24일 개봉하기 전까지 사전 예매량 150만 장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슈퍼히어로 영화사를 쓴 마블 스튜디오가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2008년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시작으로 2019년 ‘캡틴 마블’까지 총 21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해 화제와 인기의 중심에 섰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마블 스튜디오의 22번째 작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전투를 그린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을 기념해 이달 주연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니 레너와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대표, 3~4편의 각본 연출을 맡은 루소 형제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까지 내한했다.
당시 한국팬 3435명이 11년간 마블 영화를 만들어온 이들을 향해 “땡큐 어벤져스”라는 내용이 담긴 깜짝 영상을 선물했다. 이에 배우들은 “땡큐 코리아”라는 메시지로 화답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한국에서 여러분들과 만났던 시간은 정말 잊지 못할 정도로 놀라웠다”고 했고 브리 라슨도 “여러분들이 어벤져스에 보내준 뜨거운 열정과 응원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은 “여러분들이 ‘어벤져스:엔드게임’도 사랑해주시기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두 감독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여전히 타노스가 침묵을 요구한다”며 스포일러 방지를 당부했다. 국내 개봉은 이달 24일이다./ watch@osen.co.kr
[사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