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녹취록 공개→동정 여론 확산..'침묵' 에이미 입장발표할까 (종합)[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4.20 11: 32

가수 휘성이 에이미와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여론이 완전히 바뀌며 휘성을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미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을 통해 과거 프로포폴, 졸피뎀 투약은 남자 연예인 A군과 함께였다고 폭로했다. 특히 그는 A군이 자신을 성폭행하고 영상을 남겨 입막음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연예인 A씨가 이슈의 중심에 섰고 A씨가 휘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휘성의 소속사 측은 지난 17일 “지난 16일 SNS에서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에이미의 주장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휘성 측의 부인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휘성이 가수 케이윌과 진행하기로 한 합동 콘서트 '브로맨쇼'도 취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예능 '나의 영어사춘기' 제작발표회서 휘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휘성은 결국 19일 소속사 리얼슬로컴퍼니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정면 돌파했다. 녹취록에는 휘성과 에이미, 두 사람의 오해를 야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인 'X'의 통화 일부분이 담겼다.
에이미는 휘성에게 "내가 다시 돌려 놓을게 내가 잘못했다고" "나 용서해줘"라며 사과했고 휘성은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해", "네가 잘못했다고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거다", "나 이제 뭐하고 사냐",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함께 공개된 심경글에는 휘성의 심경과 대응이 늦어진 이유, 법적 대응에 대한 부분에 대한 설명 등이 이어졌다. 휘성은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됐다"며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다. 에이미씨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다. 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정은영 부장판사)은 에이미를 향정신성의약품 복용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 추징금 1만 8060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게 출국명령처분을 내렸고, 이에 에이미 측이 출국명령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으나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박준석 판사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eastsea@osen.co.kr
이어 그는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녹취록 공개로 논란을 일단락시킨 휘성에 동정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에이미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에이미는 SNS에서 폭로글을 비롯해 과거 게시글을 모두 삭제한 후 "살 빼고 돌아가자"는 짤막한 글과 과거 사진을 담은 게시물 1개만 공개,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침묵을 지키고 있는 에이미가 이에 대해 향후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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