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 이솜, 장르물 첫 도전 "원작 이미지 지우는 게 가장 큰 숙제"[Oh!쎈 컷]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4.20 11: 24

 배우 이솜이 장르물에 도전해 캐릭터 변신에 나선다. 독특한 매력으로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왔던 그녀의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솜은 오는 5월 8일 첫 방송되는 OCN 새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에서 미친 꼴통 김민철(엄태구 분)의 동생 김영선 역을 맡았다.
이솜은 “(원작) ‘사이비’가 주는 임팩트가 워낙 강하기도 했고, 이 작품이 드라마로 어떻게 새롭게 탄생할지 너무 궁금했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녀는 “김영선은 지옥 같은 삶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굉장히 강인한 친구라 더욱 마음이 많이 쓰인다”며 역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와 언제나 연약했던 어머니, 사고만 치기 일쑤인 오빠 사이에서 스스로 굳게 버티며 자라온 김영선. 조금만 더 버티면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김민철이 고향 월추리 마을로 돌아오고 또 다시 지옥 같은 일상이 시작된다. 하지만 월추리를 찾은 성직자 성철우(김영민 분)로 인해 다시 희망을 되찾는 김영선. 그녀가 본 희망은 과연 진짜일까, 가짜일까.
20일 공개된 스틸컷을 보면 비정한 삶에 지친 김영선의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는 이솜이 눈길을 끈다. 아무렇게나 묶은 머리에 그늘을 감추고 있는 듯한 표정은 김영선이 어떤 삶을 살아내고 있는 인물인지 짐작케 한다. 그러나 예배당에 앉아 확신에 찬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에서는 이솜이 말한 김영선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다. 
이솜은 “원작의 캐릭터가 워낙 강렬해 먼저 그 이미지를 지우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며 “원작의 김영선을 뛰어넘을 배우 이솜만의 새로운 김영선을 만들고 그려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며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솜은 “첫 장르물 도전이라 긴장되기도 하지만, 촬영할 때마다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방송을 보실 시청자분들에게도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또 다른 해석으로 새롭게 재탄생되는 ‘구해줘2’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영화 ‘도어락’을 통해 장르물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택했다. 신예 서주연 작가가 집필하며,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도 참여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오는 5월 8일 수요일 밤 11시 OCN 첫 방송./ watch@osen.co.kr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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