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김소연, 홍종현에게 취중고백 받았다 "난 너가 좋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4.20 21: 11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술에 취해 김소연에게 본심을 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에서 만취한 한태주(홍종현 분)가 상사 강미리(김소연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앞서 강미리는 전인숙(최명길 분) 대표에게 강하게 맞섰다. “저는 이 회사에 입사해서 10년 동안 일해왔다. 그 누구도 대표님께 현실적인 충고를 못하는 것 같아 총대를 멨다”며 “이렇게 화를 내시니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미리가 화가 난 듯한 모습으로 사무실에 돌아오자, 한태주는 신경을 쓰며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이에 미리는 "나 당신 상사다. 상사가 임원 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든 이렇게 간섭할 일이 아니다. 한태주 씨가 왜 내 걱정을 하느냐”고 혼을 냈다. 
그러면서 “남 걱정하지 말고 자기 일이나 열심히 해라. 빨리 승진하고 싶어서 아부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라고 차갑게 대꾸했다. 이에 태주는 “알겠다”면서 별 다른 말 없이 사무실을 나갔다.
한편 박선자(김해숙 분)는 사위 정진수(이원재 분)와 손녀 정다빈(주예림 분)에게 저녁상을 차려 주고 나서 “먹고 나서 미선(아내) 오기 전에 깨끗하게 치워 놓아라. 자네 어머님은 어떻게 교육을 시키셨길래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느냐”고 면박을 줬다. 이에 정진수는 앞치마를 두르고 자신과 딸이 먹은 식탁을 치웠다.
그런가 하면 정진수의 아버지 정대철(주현 분)은 아내 하미옥(박정수 분)을 대신해 설거지를 했다. 미옥이 아침, 점심, 저녁상까지 치우지 않았기 때문. 그러면서 미옥은 “나 지난 40년 동안 시계 초처럼 살았던 사람이다. 그깟 설거지 죽으면 며느리가 와서 하겠지”라며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강미리는 소설가를 꿈 꾸는 동생 미혜(김하경 분)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했다. “하고 싶다고 다 하는 거 아니다. 꿈이라고 다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내가 보고 싶다고 상대도 날 그리워하는 게 아니듯”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혜는 인정 받는 소설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태주는 아버지 한종수(동방우 분), 작은 어머니 전인숙과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의 제사를 지냈다. 종수는 아들 태주가 인숙을 ‘어머니’라고 부르자 “전 대표가 왜 네 어머니냐. 작은 어머니지”라고 주의를 줬다. 하지만 태주는 어릴 때부터 인숙을 엄마처럼 의지했기에 “어머니”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저는 아버지가 (작은)어머니 그렇게 대하는 게 싫다”고 말했다.
태주는 인숙에게 “아버지 대신 사과 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이에 전인숙은 “회장님 그러시는 거 어디 하루 이틀 일이니? 지난 세월 날 비웃는 게 회장님 일이었다”며 “그것도 모자라 언제나 날 의심하고 감시 붙이는 게 회장님의 일이었다. 하지만 난 괜찮다. 버티는 데 자신이 있다”라고 자조적으로 말했다. 
인숙은 아들처럼 생각해온 조카가 강미리를 챙기자 “이렇게 대놓고 편들지는 말아라. 다음 이사회 때 강부장을 잘라 버릴 거다. 대표한테 대드는 거 아랫사람들 보기 안 좋다”고 했다. 
전인숙은 “한성에 들어온 20년 중 18년은 남편 없이 혼자 살았다. 그래도 네가 어렸을 땐 너 키우는 재미로라도 살았지만, 다른 낙은 없었다. 그러니 너만은 나 버리지 말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회식자리에서 만취한 태주는 길을 걷다 강미리를 만나자, "미리뽕. 너 성격 좀 고쳐라. 사람들이 다 너 싫어하잖아. 그러면 내 마음이 아프다. 왜냐하면 난 너가 좋다. 난 너가 진짜로 귀엽다"고 고백했다. 강미리는 한태주를 피해 집으로 들어갔다./ watch@osen.co.kr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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