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첫 승 & 최정 5타점’ SK, 10-4 NC 제압…2위 탈환 [오!쎈 리뷰]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20 20: 42

[OSEN=허행운 인턴기자] SK 와이번스가 침체에 빠졌던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완승을 거뒀다.
SK는 2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두 번째 맞대결에서 10-4 승리를 거두며 전날 혈투 끝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 비록 패배했지만 8회말 7점을 몰아치며 무서운 뒷심을 보여줌과 동시에 타격감이 살아나는 듯한 조짐을 보인 SK가 이날 경기 먼저 리드를 잡았고 그 이후 계속해서 쫓아가고 도망가는 경기 양상이 지속됐다.

SK는 2회말 로맥과 정의윤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성현과 김강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후 최정이 상대 선발 김영규의 초구 13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4호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빅이닝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3회와 4회 NC가 곧바로 추격의 점수를 알렸다. 3회에는 이원재의 2루타 이후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고 4회에는 양의지가 시즌 6호 솔로포를 터뜨려 점수차를 좁혔다. 풀카운트에서 3개의 파울을 쳐내며 끈질긴 승부를 보여준 양의지는 결국 문승원의 9구째 슬라이더를 맞받아쳐 홈런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3점으로 좁혔다.
그러자 이번엔 SK가 다시 도망갔다. 바로 이어진 4회말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주환이 똑같은 솔로포로 응수했다. 김영규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겨 6-2를 만들었다.
벌어진 점수차에도 NC는 끈질기게 추격했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이원재가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SK 수비가 원활한 수비를 보여주지 못한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한 이원재는 이후 박민우의 땅볼에 홈을 밟아 한 점 더 쫓아가며 6-4,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경기 후반 SK가 더 나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6회말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 7회말 로맥의 솔로포로 또 한 점 도망간 SK는 8회말 최정의 2타점 적시 좌전안타로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는데 성공했다.
한편, 선발 문승원은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4실점은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일 정도로 완벽했던 컨디션은 아니었으나 팀 타선이 전과 다르게 충분한 득점 지원을 해주면서,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서진용(1이닝)-하재훈(1이닝)-정영일(1이닝)로 이어진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문제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SK 타선은 멀티히트 혹은 그 이상을 달성한 선수만 5명에 달하며 총 15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날에 이어 잠잠하던 방망이가 서서히 깨어나는 모습을 보인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째(1무 9패)를 올리며 NC를 끌어내리며 2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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