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첫 예능 '호구의 연애'에 출연했다. 뉴스에만 나오던 김가영이 예능에 출연한 이유는 바로 허경환 때문이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호구의 연애'에서는 박성광이 2대 호구왕이 된 가운데, 경주로 세 번째 여행을 떠난 회원들 앞에 새 신입 회원 배우 오승윤과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매직키드 마수리' 아역 출신으로, 최근 SBS '황후의 품격'에 등장한 배우 오승윤이 새로운 남성 회원으로 합류했고, 여성 회원은 MBC 신입 기상캐스터 김가영이었다.
김가영은 "매일 저녁 '뉴스데스크'에서 날씨를 전해드리고 있다. 나이는 31살이고, 동호회에 가입하고 싶어서 오게 됐다. 내가 MBC 입사 후 회사랑, 집이랑, 운동이랑 일상이 조금 단조로워졌다. 어느 날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호구의 연애' 광고를 봤는데, 거기서 '저 분이 계시네' 싶더라. 실제로 뵙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기존 남성 회원 허경환, 박성광, 김민규, 양세찬 등은 새 회원 김가영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김가영이 자기 소개를 할 땐 양 손을 공손히 모으고 경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가영은 "일한 지가 얼마 안 됐다. 많은 분들의 날씨를 알려드리는 것도 좋지만, 한 분의 건강과 날씨도 챙겨드리고 싶다"며 '심쿵' 멘트를 날렸다.
새 회원 김가영과 오승윤은 첫 데이트 상대를 선택했고, 김가영은 "오빠, 제가 운전할게요"라며 허경환의 이름을 불렀다. 김가영과 과거 인연이 있었던 남성 회원은 허경환이었다.
김가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허경환 씨가) 기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두 사람의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레드벨벳 웬디는 "처음 등장할 때 바람에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그 느낌이 예뻤다, 청순한 매력이 있다"고 했고, 레이디 제인은 "가영 씨가 인연을 계기 삼아서 허경환 씨를 직접 지목한 거 보니까 적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새 회원의 등장으로 기존 러브라인이 요동쳤고, VCR로 지켜보던 MC들은 "재밌다"며 입을 모았다.
기상캐스터 김가영과 개그맨 허경환 사이에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높이면서, 다음 주 방송을 기대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호구의 연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