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최근 중국에서는 미니스커트에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자신의 동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진흙밭에서 물고기를 잡는 못습을 보여 주며 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해 온 탕 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이번에는 노출이 심한 의상에 붉은색 스카프를 두르고 등장하였으며 이 동영상으로 300만 뷰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 동영상이 인기를 끈 뒤 해당 여성은 경찰에 체포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혁명 순교자들에 대한 모독 혐의이다. 중국에서 붉은 스카프는 중국 공산당 혁명 당시의 상징으로 신성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중국 경찰 당국은 ‘탕의 행동은 붉은 스카프가 상징하는 순국 선열, 국민들의 애국심을 심하에 훼손하고 사회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쳤다’며 탕씨에게 12일간의 행정 구금과 벌금 우리돈 약 20만원이 부과 되었다.
한편 해당 영상을 촬영한 남성 역시 경고와 함께 실명이 공개되는 처벌을 받게 되었다. 중국의 네티즌들 사이에는 부적절한 행동을 처벌한 경찰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공권력의 권력 남용’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공산혁명의 영웅들과 상징을 모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작년 ‘순교자 보호법’이 제정 되었으며 붉은 스카프를 둘러싼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대표적인 예로 몇 달전 일본의 성인 영화 배우인 아오이 소라가 중국의 제약 회사가 주최한 행사에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참석하여 비슷한 논란에 휩싸이자 행사를 주최한 회사는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사진]탕씨의 인터넷 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