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에서 고주원에게 작전이 노출된 가운데, 정일우가 판세를 뒤엎으며 승리를 거머쥘지 예측불가한 왕좌의 게임에 쫄깃한 긴장감을 남겼다.
22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해치(연출 이용석, 극본 김이영)'에서는 도성이 아비규환된 가운데, 예측불가한 전개를 그렸다.
이날 이인좌(고주원 분)이 청주성을 함락시키며 반란의 시작을 알렸다. 이인좌는 백성들 앞에서 "우리는 가짜를 몰아내고 진짜를 세울 것, 만 백성은 현주 밀풍군 대감이다"면서 위병주(한상진 분)과 함께 밀풍군(정문성 분) 앞에 무릎을 꿇었고, 그는 "내가 도탄의 빠진 이 나라를 살릴 것"이라며 칼을 들었다. 청주에 이어 다른 지역까지 언급하며 "온 나라가 진실된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함께 일어날 것"이라 외쳤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영조 이금(정일우 분)은 "어찌 이리 쉽게 청주성이 무너질 수 있냐"면서 비상상태를 알렸다. 민진헌(이경영 분)은 영조 이금에게 "청주 뿐만 아니라 온 나라가 혼란에 휩싸였다"면서 반역을 일으켰다고 했고, 영조 이금은 "이인좌, 그자가 끝내 이 나라를"이라며 분노했다. 이광좌(임호 분)가 전국으로 뻗치는 반군의 수를 전달했고, 민진헌은 선동이 일어났음을 알렸다. 영조 이금은 "앞으로가 문제일 것"이라면서 오군문을 경상도로 보내라고 지시했다. 영조 이금은 "도성만큼이나 경상도 중요하다, 그 지역도 조선의 땅"이라면서 "이인좌는 도성으로 향할 것, 짧으면 사흘, 그 안에 반란군에 도성에 이를 것"이라 추측했다.
그 사이, 위병주가 이인좌의 수하들을 건드렸고, 이에 이인좌가 "감히 내 수하를 건드리냐"며 분노, 위병주는 "왕을 바꾸지 못하면 우린 반역자"라며 말다툼이 붙었다. 이를 밀풍군이 목격했고, 그들을 찾아가 "왕은 이미 바뀌었다"면서 칼을 내리게 했다. 이어 "너희 심정을 잘 안다, 즐거운 시간을 끝났다"면서 궐로 가서 어좌에 앉을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내 곁을 지키게 될 것"이라며 충신을 다 바치라 했고, 천윤영(배정화 분)이 가져온 보자기 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밀풍군은 "이 것으로 민심을 사서 궐로가는 길을 열어라"면서, 영조의 예상대로 도성으로 가라고 했다. 전 재산을 걸기로 한 밀풍군, 천융영이 그런 그를 걱정하자 밀풍군은 "왕으로 사느냐, 죽느냐 남은 것은 그 뿐"이라면서 "너도 조선에서 가장 높은 여인 중전이 되기위해 날 찾아온 것이 아니냐"며 서로 같은 야망을 품었다.
이광좌를 중심으로 도순무사들이 영조 이금 앞에 모였고, 이금은 "왕인 내가 지켜야할 너희들, 나라와 종사를 위해 전장으로 내보낼 수 없는 과인을 용서해라"면서 "허나 우린 이 참혹한 변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 이 땅을 지켜내고 무고한 백성들의 목숨을 앞장서 지켜낼 것"이라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대들을 믿는다, 모두 살아돌아올 것을, 결단코 그 누구도 비열한 역당들의 손에 죽어서는 안 된다"며 어명을 내렸고, 문수와 달문까지 포함된 무사들이 전장터로 나섰다.
자신의 사람들을 전장터로 보낸 영조 이금이 마음을 무거워하자, 자동(하성광 분)은 "변란의 시작을 알아야한다"면서 "백성들이 왕을 지키니 전하께서 하셔야할 일이 있다"고 했고, 무언가 생각난 영조 이금이 몰락한 남인들 가운데 후손들을 만날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변란의 시작인 이인좌의 세력들을 직접 만나 조정이 등용을 알릴 것이라 했다. 그 소식이 반란 세려에게 들어간다면 적심의 내부가 흔들릴 것이란 것. 영조 이금은 "이 나라가 풀어야할 오랜 숙언"이라면서 당파에 휘둘리지 않는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렸고,
그러면서 "이 위기는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희망을 품었다.
이어 좌상 민진헌까지 불러냈다. 그러면서 붕당들이 왜 서로 속고 속이며 변질되었는지 물었다. 모략과 질투때문이라며 치우침 없이 공평할 탕팡을 언급, 이에 민진헌은 "당파 싸움이 화를 입은 건 노론들"이라며 발끈했다. 영조 이금은 "그 환란을 끝내야한다"고 했으나, 민진헌은 "권력을 놓고 인간은 양보와 화합할 수 없다"면서 권력을 소론과 남인에게 양보하고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자리를 떠나려는 민전헌에게 영조 이금은 "전장에 백성들을 내보내며 참담해하지 않았냐"면서 "백성들에게 책임을 느끼는 것, 노론의 권력 지켜야하지만 그 책임은 외면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릴 위해 피를 흘리는건 백성들"이라며 "이 변란이 멈출 수 있도록,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치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다"며 설득했으나 민진헌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광좌는 반란군의 움직임을 추측, 문수가 앞장서 이를 알아볼 것이라 했다. 이때, 적군의 불빛을 발견, 달문도 적들이 목천을 점령해왔단 소식을 들었다. 문수도 이에 당황했고, 영조 이금도 반란군이 도성으로 오는 길이 가까워짐을 전해들으며 다급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달문은 문수를 찾아가 밀풍군이 민심을 샀기에 역당들에게 길이 내어진 것이라 전했다. 문수는 "여기서 저들을 막지 못하면 다음은 도성"이라면서 무언가 작전을 짰다.
영조 이금은 남인들을 찾아가 등용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 전하면서 "이 나라 오랜 병패를 바로 잡을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남인들은 조정의 현실을 언급하며 "전하의 말씀만 믿고 따를 순 없다"고 했다. 노론이 버티는 한 이금의 약속은 무모한 다짐만 될 것이라 믿지 못했다. 이금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더욱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 사이, 민진헌이 한 백성의 짚신을 발견, 피난가지 않은 다른 백성과 마주쳤다. 한 백성은 "높은 분일 수록 제일 먼저 줄행랑을 쳤더라"면서 이에 동요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지킨다고 했고, 그 말에 민진헌의 마음이 움직였다. 어좌 앞에선 이금, 그 앞에 민전힌이 다시 찾아왔다.
민진헌에게 무언가 들은 이금은 바로 반군들의 동태를 살폈다. 직산에 있단 사실은 문수와 이광좌도 알고 있었다. 직산에서 부딪쳐 방비하자는 문수, 하지만 그 안에 색출하지 못한 스파이가 있어 척보를 들었고, 이 사실을 이인좌에게 알렸다. 이인좌가 뿌려놓은 스파이였던 것. 이인좌는 "직산이니 안성으로 질려가 도성을 뚫어라"면서 움직임을 피했고, 판세가 자신에게 기울고 있음을 알아챈 밀풍군은 칼을 뽑아들면서 "드디어 내 나라, 내 차례를 되찾으러 간 것"이라면서 "도성 땅에 먼저 들어서 궐문에 들어서 이금의 목을 베는 건 내가 되어야한다"며 야망을 품었다. 위병주 역시 자신이 개국공신이 될 것이라며 칼을 뽑아들었다.
이 사태를 알리 없는 문수와 달문은 "반드시 다시 살아 만나자"면서 역당을 토벌하자며 결의를 다졌다. 이어 적들을 진격하기 위해 매복했으나 스파이 때문에 이인좌와 밀풍군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문수는 "놈들은 반드시 이리로 올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기다렸으나, 그 사이, 밀풍군과 이인좌는 안성을 진격했다. 밀풍군은 "이금, 그 가짜왕의 목을 칠 것"이라며 돌격, 같은 시각, 이금은 "이 싸움은 반드시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예고편에선 위병주와 박문수가 대립, 이금과 밀풍군이 제대로 대치하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이 싸움의 끝에서 진정한 승자가 누가될지 예측불가한 왕좌의 게임이 쫄깃한 긴장감을 남겼다.
한편,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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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