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러분!’의 이유영이 자신을 속인 남편 최시원에게 화를 냈다. 하지만 이유영이 더욱 서글픈 것은 남편에게 속았지만 남편을 미워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국민여러분!’에서 김미영(이유영 분)이 남편인 양정국(최시원 분)에게 속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미영은 정국이 박후자(김민정 분)로부터 사채를 끌어 쓴 것으로 오해했다. 정국은 자신이 사기꾼이라는 사실은 끝까지 감췄다. 정국은 2억원 정도 후자에게 빚을 졌다고 거짓말에 거짓말을 더했다.
하지만 미영은 빚을 진 정국을 끝까지 보듬었다. 미영은 후자를 찾아가서 거래를 제안했다. 미영은 “10년이 지나던 100년이 지나던 내가 갚겠다”며 “내 남편은 놔달라”고 강단있게 말했다.
후자는 미영이 정국의 모든 비밀을 아는 것으로 착각했고, 정국의 빚이 60억원이라고 말했다. 미영은 정국이 자신에게 빚을 또 속였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분노했다. 미영은 정국에게 일침을 날렸다. 미영은 국회의원 사모님이라고 자신을 설득하는 정국을 보고 “다른 사람들의 말이 뭐가 중요하냐”며 “너의 한 마디가 더 중요하다. 없는 것 잡으려고 있는 것 놓치지 마라. 평생 있는 거 아니니까”라고 했다.
정국은 사실 연애 할 때부터 미영에게 수 없이 많은 거짓말을 했다. 미영은 정국을 끝까지 믿었다. 속은 것을 안 순간에도 정국을 걱정하고 미워하지 않았다. 미영의 정국을 향한 진심이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