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의 최정훈과 엔플라잉의 보컬 유회승이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진심을 다한 조언을 남겼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과 엔플라잉의 김재현과 유회승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들에게 민폐 끼치는 사람들이 출연해서 보는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칭찬해주기만을 원하는 아버지, 딸에게 아무것도 베풀지 않고 효도만을 바라는 아버지, 34살의 나이까지 특별한 직업이나 노력 없이 배우만을 바라보는 아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회승은 딸에게 베풀지 않고 효도만을 바라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으며 조언했다. 유회승은 “저희 아버지와 참 비슷한 것 같다”며 “아침에 눈을 뜨면 창문이 다 깨져 있을 때도 있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그게 아니라면 딸에게 아버지가 신용불량자다”라고 말했다.
유회승의 진심 어린 조언은 무뚝뚝하고 이기적인 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였다. 유회승은 과거 자신의 아픈 기억까지 털어놓으면서 진정성 있게 말했다. 유회승의 진지한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었다.
대세가 된 최정훈 역시도 별다른 노력 없이 성공한 배우가 되기를 원하는 아들에게 충고를 했다. 최정훈은 “저희도 작은 행사나 클럽 공연을 이미지가 굳어질까봐 라는 고민을 했다. 하지만 그런 활동들도 음악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조금씩 쌓아가다 보니 됐다”고 전했다.
최정훈이 속한 잔나비 역시 2014년 데뷔해서 5년간 작은 무대와 큰 무대를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활동하면서 음악을 만들어왔다. 잔나비는 차근차근 팬을 모으면서 음원차트 1위까지 차지했다.
잔나비 뿐만 아니라 엔플라잉 역시도 연습생 시절부터 9년간 호흡을 맞추면서 실력을 키웠고, 결국 ‘옥탑방’으로 역주행 1위까지 올랐다. 유회승과 최정훈의 조언은 스스로 걸어왔던 삶이 담겨져 있던 만큼 큰 울림을 남겼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