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특별한형제' 신하균 "이광수 실제 모습? 예능 이미지와 정반대" [Oh!커피 한 잔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4.23 11: 56

신하균이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이광수를 칭찬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라디오엠 카페에서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의 주연 배우 신하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제공배급 NEW, 제작 명필름・조이래빗)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1996년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만나 '강력접착제'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붙어 다닌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신하균은 동구가 가장 믿고 따르는 형이자,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책임의 집 대표 브레인 세하를 연기했다. 동구 없이 아무데도 갈 수 없지만 '책임의 집'에 대한 정부 지원이 끊기자, 봉사활동 인증서 발급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비상한 머리, 유창한 언변을 가진 캐릭터다. 세하는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신체적 제약이 있는 인물로, 신하균은 행동을 최소화하고 오직 얼굴 표정과 대사에 모든 감정을 담아냈다. 영화를 보면 표정, 호흡, 대사 하나까지 계산해 연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하균은 올해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 '극한직업'이 1,600만 관객을 돌파했고, MBC 드라마 '나쁜형사'를 선보였으며, '나의 특별한 형제'까지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이광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신하균은 "예전부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하더라. 그런데 실제로 만났을 때 모습은 예능 속 이미지와 너무 달랐다. 말도 너무 없고, 진지한 친구라서 놀란 것 같다"고 밝혔다.
신하균은 "사적인 모습보다 촬영을 위해 만났으니까 현장에서 모습도 궁금했다. 이광수는 정말 집중을 많이 하는 배우였고, 몰입력이 좋은 배우였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절대 즉흥적으로 뭔가를 하는 배우는 아니었다. 동구라는 인물에 접근하는 태도 역시 좋았다. 진정성을 가지고 감정을 표현하더라. 코미디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뭔가를 하려고 하면, 위험해지고, 희화화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동구의 감정선을 잘 살렸고, 다시 한번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느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느냐?"라는 질문에 신하균은 "영화처럼 둘이 너무 잘 맞아서, 현장에서 만나면 시너지도 있었다. 마지막 엔딩 장면도 원래는 '그냥 밥을 맛있게 먹는다'가 끝이었는데, 라면을 먹는 애드리브가 생겼다. 현장에서 계속 같이 맞춰나가며 연기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나의 특별한 형제'는 오는 5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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