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8)이 제한 명단에 오른 지 하루 만에 로스터에 복귀했다. 병역 문제가 아닌 가족 문제 때문이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앞두고 최지만을 25인 로스터에 재등록했다. 전날(24일) 개인적인 문제를 이유로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지 하루 만에 복귀한 것이다.
이날 지역 언론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최지만은 24일 캔자시스티전 홈경기에 참가하는 대신 집이 있는 애리조나에 하루 다녀왔다. 그는 제한 명단에 오른 이유에 대해 “언론에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내가 챙겨야 할 가족 일이었다”고 밝혔다.
시즌 도중 갑작스런 제한 명단 등록으로 최지만을 둘러싼 여러 추측이 나왔다. 그 중 하나가 병역 문제로 거론됐지만 이와 관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케빈 캐쉬 탬파베이 감독도 최지만에 대해 “모든 게 좋다”며 “선발 라인업에는 들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 뛸 수 있다. 종아리 상태도 상당히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탬파베이가 2-10으로 패했고, 최지만은 교체로도 출장하지 않고 쉬었다.
올해 주전으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지만은 25일 현재 19경기에서 63타수 18안타 타율 2할8푼6리 1홈런 6타점 9득점 9볼넷 출루율 .387 장타율 .444 OPS .831을 기록 중이다. 주전 1루수이자 중심타자로 탬파베이 전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개인적인 문제와 부상 모두 해결된 최지만은 다음 경기인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정상 출장할 전망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