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승리 성접대 첫 인정→YG "법인카드 관련無..승리 개인부담"[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4.25 10: 58

 배우 박한별 남편이자 유리홀링스 전 대표 유인석 씨가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에 대해 처음으로 인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3, 24일 승리와 유인석 씨를 소환해 성접대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2015년 일본인 투자자 A씨 일행이 한국에 왔을 때 성접대를 한 것이 사실이고, 비용 3000만원은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 날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파문 속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승리와 승리 및 여러 연예인 등과 카카오톡 대화방에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승리와 사업파트너인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가 경찰에 출석에 조사를 받는다. / rumi@osen.co.kr

경찰은 성접대가 이뤄진 서울 5성급 H호텔 숙박비 3000여만원을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승리는 여전히 성접대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승리와 유 씨는 성매매나 성접대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유 씨가 성매매 여성들을 관리하는 40대 여성에게 돈을 보낸 송금 내역을 제시했다. 이에 유 씨는 “죄송하다”면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승리는 호텔비를 결제해 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접대 목적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해당 일본인 사업가에게 환대를 받은 일이 있었고, 크리스마스 때 한국에 온다고 해서 보답 차원에서 숙소를 잡아줬을 뿐”이라며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입장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OSEN에 "승리가 2015년 사용했다고 알려진 YG 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 없다.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은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던 카드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승리가 3000여만원을 개인적인 용무로 사용한 것까지는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히 어디에 어떤 목적으로 돈을 썼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3일 승리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와 유 씨에 대해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