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양성’ 형 박유천은 은퇴→동생 박유환은 개인방송 재개 “가족 괜찮다”[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4.25 15: 04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이 마약 혐의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결국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그의 동생인 연기자 박유환은 취소했던 개인 방송을 재개하며 팬들에게 “가족 다 괜찮다”고 전했다.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 결과가 나온 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입장과 함께 박유천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박유천은 전 약혼녀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연예인 A씨로 자신을 지목,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한지 2주여일 만이었다. 
앞서 기자회견 당시 박유천은 마약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던 바. 그는 “나는 경찰서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내가 이 자리에서 나선 이유는 이 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는 것을 떠나 내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힘줘 말했다”고 은퇴까지 언급하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탤런트 박유천, 박유환이 2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나의 독재자' (감독 이해준)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짧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이후 지난 16일 자택 및 신체 압수수색이 진행됐는데 경찰이 임의로 받은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으로 마약 반응 간이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했을 때는 기자들의 질문에 “감사합니다”라며 옅은 미소가 포착 됐고 이는 의혹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됐다. 박유천은 첫 번째 경찰 출석을 비롯해 두 차례 추가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박유천의 마지막 조사 이후 수원지검은 황하나의 진술과 CCTV 등 확보한 증거로 박유천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무엇보다 국과수가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공개하면서 박유천의 결백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며 충격을 줬다. 
결국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며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고 은퇴를 알리는가 하면 각 포털 사이트에 기재된 박유천 프로필 수정 작업이 진행됐고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공식 사이트 내 박유천 프로필 뿐만 아니라 박유천이 속한 JYJ 프로필도 삭제됐다. 
이와 더불어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에 향해 관심이 쏠렸다. 박유환은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 결과가 알려진 지난 23일 “오늘 밤에는 방송하지 않는다. 미안하다. 가족과 함께 할 것이다"며 돌연 개인 방송을 취소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30분 정도 후에 방송을 하겠다”는 방송 시작 공지글을 남겼다.  
이어 진행된 생방송에서 박유환은 영어와 일본어만 사용하며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는 울지 않는다. 우리 엄마도 괜찮고 나도 괜찮다”라며 "우리 가족 다 괜찮다”고 전했다. 더불어 팬들에게 “걱정해줘서 고맙다. 여러분들도 강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유천이 마약 양성 반응으로 연예계를 은퇴한 가운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동생 박유환. 그의 향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