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NO" 투약 부인.."필로폰 검출 경위 확인"→내일 구속심사(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4.25 17: 17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양성 반응' 결과에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유천 측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필로폰 검출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상황. 그 가운데 박유천은 26일 영장실질검사에 임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의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수원지검은 박유천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했다는 혐의다. 
하지만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측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박유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박유천이 여전히 자신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장실질심사까지 시간이 별로 없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이번에 국과수 검사에서 검출되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짧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 박유천이 기자회견장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앞서 박유천은 황하나가 지난 4일 마약류 불법 복용 혐의로 구속이 되어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언급이 됐다. 황하나는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에 손을 대게 됐다고 억울해했고,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황하나의 지목을 받은 연예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약을 한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며 "나는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고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며 고통스러운 순간을 견뎠다. 그런 제가 그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서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이 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는 것을 떠나 내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 과정에서 박유천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박유천은 경찰 수사 과정 중 불거진 제모 관련 마약 투약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서도 "제모는 꾸준히 해왔던 것"이며 "다리털을 충분히 채취해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차례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리고 '뉴스데스크' 등 일부 언론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손해배상청구를 하기도 했다.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짧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하지만 국과수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박유천은 사면초가 상태에 직면하게 됐다. 팬들이 등을 돌린 가운데 전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우리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다. 당사는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홈페이지 내 프로필에서 박유천을 삭제하는 동시에 포털 사이트 박유천의 프로필에서 소속사를 지워냈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여전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박유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은 오는 26일 오후 진행된다. 이를 통해 박유천의 구속 여부가 갈릴 예정이라 또 한번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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