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척 NO”..’제이팍: 쵸즌원’ 박재범, 투피엠부터 10년 담은 다큐 온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4.25 15: 14

 래퍼 겸 AOMG의 대표 박재범의 10년은 어땠을까. 아이돌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다시 한국 힙합을 이끌어 가는 회사 대표로 락 네이션 소속 신인 가수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박재범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온다.    
25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 호텔에서 유튜브 오리지널 ‘제이팍 쵸즌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범, 유튜브 오리지널 에이펙 리드를 맡고 있는 코타 아사쿠라, 연출을 맡은 루크 초이와 벤자민 킴이 참석했다. 
코타 아사쿠라는 박재범이 독특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유튜브 오리지널에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박재범은 “유튜브는 글로벌 단계로 여러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교두보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 아티스트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음악과 문화로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박재범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독특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가수 박재범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박재범은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해서 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결심했다고 했다. 박재범은 “10년간 활동을 돌아보면서 제가 그 과정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 워낙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돌아봤을 때 자료 같은게 없으면 아쉬울 것 같았다. 한국을 대표해서 제가 미국 힙합에서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자기 자신을 믿고 노력을 하다보면 한계가 없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자극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나이키 위대한 페스티벌’이 열렸다.나이키는 스스로의 위대함과 가능성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여성들을 지지하고 용기를 북돋는 ‘2019 우먼스 저스트 두 잇(2019 Women’s Just Do It, 이하 우먼스 JDI)’ 캠페인을 전개하며, 약 두 달여 간 진행된 캠페인 여정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스포츠와 컬쳐가 어우러진 나이키 ‘위대한 페스티벌’을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총 3일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했다.나이키 위대한 페스티벌은 참가자들이 스포츠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고, 이를 통해 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스포츠를 재해석해서 선보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함께 진행된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의 무대가 이어져 페스티벌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가수 박재범이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sunday@osen.co.kr
‘제이팍 쵸즌워’을 연출한 루크 초이는 박재범이 끊임없이 발전 하는 모습에 감탄했다고 설명했다. 루크 초이는 “박재범과 안지 3-4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 친구와 항상 대화를 나누면 놀란다. 시간이 지나면서 항상 발전을 한다. 앞으로의 발전 역시도 기대가 된다”고 칭찬을 했다.
‘제이팍 쵸즌원’은 박재범이 2PM을 나오면서 겪었던 일부터 시작한다. 루크 초이는 “제가 그 이야기를 넣자고 제안을 했다”며 “멀리가고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재범이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는 용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락 네이션에 합류하면서 현재까지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범은 “락네이션과 계약이 갑작스럽게 진행됐다. 락네이션에서도 저 같은 아티스트와 처음 계약해서 서로 뭘 할 수 있을지 탐색하는 단계였다. 힙합에서는 제이지를 신처럼 보는 사람이고 그 분 옆에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락네이션에 가면 저만 동양인이다. 그 곳에 가면 혼자가 어색하게 와플 먹고 있으면서 외톨이 된 기분이다. 잘 되서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재범은 활발한 활동 계획을 예고했다. 박재범은 “오는 7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카니예 웨스트와 함께 작업한 히트보이와 녹음도 끝냈고, 개인적인 앨범도 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루크 초이는 박재범 개인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루크 초이는 “박재범의 다큐멘터리지만 그보다 더큰 사회적인 의미가 있다. 박재범과 관련해서 재미있고 웃긴 것들도 많이 있었지만 젊은 친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편집했다”고 했다. 
가수 박재범이 28일 오후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진행된 패션 브랜드 포토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박재범은 미국에서 신인 가수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다. 박재범은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제가 VIP 대접을 받는다”며 “하지만 미국에서는 택시를 타고 오라고 한다거나 공연 출연료를 깎으려고 한다.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즉석에서 랩을 해보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박재범은 또 다시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신의 성공 보다는 남들을 의식하지 않는 태도에 주목해달라고 부탁했다. 박재범은 “계속해서 발전하려면 남들이 하는 이야기와 시선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면 발전하지 못한다. 제가 잘나서 지금의 위치에 온 것이 아니다. 하고 싶은 것을 추구했을 뿐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계속 발전을 하려면 남들이 하는 이야기와 시선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떤 모습이면 좋을지 의견이 있다. 그것을 의식해서 맞춰주려고 하면 그 이상 발전을 못한다. 계속 자뻑같잖아요. 
‘제이팍 쵸즌원’은 힙합의 본고장 미국에서 인정 받은 아티스트이자 한국 힙합씬을 이끄는 레이블 AOMG 대표 박재범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오는 5월 1일 첫 공개되며 20분짜리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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