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배우들이 드라마만큼 화끈하고 찰떡같은 팀워크를 전했다. 무엇보다 시즌2를 암시해 기대감을 남겼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우리는 열혈 사이다'에서 '열혈사제'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날 배우들은 "드라마를 통해 새로 떠오른 배우들에 대해 속속이 보여드리겠다"면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서로 만나자마자 "나도 껴달라"며 함께 셀프카메라를 찍으며 돈독한 동료애를 보인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연출 맡은 이명우 감독도 출연, 시즌2 가능하는지 질문에 "끝까지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 대답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먼저 화제도 열혈적이었던 드라마 속 주요 장면들을 소개했다. 장면이 나올 때마다 배우들이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해 재미를 더했다. 이하늬는 "우리 드라마는 캐스팅이 8할이었다"면서 찰떡 캐스팅이었다고 했다.이에 이명우 감독들은 "주변이 평가해야하는데, 배우들이 직접 말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매소드급 특급 캐스팅으로 애드립도 가능했다고 했다.
반전 매력 주역으로 김해일 신부 역의 김남길을 꼽았다. 이명우 감독도 "김남길 염두해두고 쓴 캐릭터"라고 했다. 이에 이하늬는 "분노조절장애 신부란 콘셉트 부담스럽기도 해, 사제나 신도분들이 불편할까 걱정했다"면서 "그냥 욕쟁이 신부가 아니라 세상에 대한 울분에 찬 신부를 보이게 잘 연기했다"며 칭찬했다. 김남길 역시 "성당 촬영후 신부님께 직접 물어봤다"면서 "정의를 위한 화고 정당한 화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 단순한 화가 아니라 불의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뒤끝없어 앞에서 다 하는 편"이라 덧붙였다. MC들이 "연기하면서 누구한테 가장 많이 욕했냐"고 묻자, 이하늬가 "골고루"라며 우문현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패러디 장면을 선보였다. 편의점 앞에서 '미스터선샤인' 장면에 대해선 이명우 감독은 "그 팀은 이틀찍었다는데 우린 두시간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신과함께' 이어 몽크의 '절규' 표정도 패러디한 김성균을 언급, 모두 "김성균은 대본 심폐소생사"라며 그만큼 대본을 맛깔라게 잘 살린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매트릭스' 패러디 장면에 대해 이명우 감독은 "두달 걸렸다, 김해일 신부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한풀이라 잘 찍고 싶었다"면서 "자체 슬로우해야하는 어려움 있었다, 김성균씨는 맞는 장면 화면에 사라질 때까지 연기해 제대로 살려냈다"고 했다.
이에 이하늬는 "패러디 대본을 보면 배우들도 어떻게 살릴지 궁금해지는데 미친 소화력과 연기력 뒤받침되어야 살아난다고 느꼈다"고 했고, 감독도 "패러디는 배우와 배우, 그리고 감독과도 찰떡호흡 중요한데, 찍으면서 신나더라"며 케미를 전했다.
또한 MC들이 "눈 뒤집는 장면 많다"고 하자, 배우들은 "이미지 때문에 조심할 수 있는데 여배우인데도 정말 열혈적으로 연기했다"꼬 했다. 이에 이하늬는 "은퇴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라는 이하늬는 밉지 않은 악역을 소화하는 비결에 대해 "솔직함"을 꼽으면서 "무거운 캐릭터를 가볍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액션씬에 대해서도 빠질 수 없었다. 이명우 감독은 김남길에 대해 "보통 대역도 쓰지만 본인이 다 소화한다"면서 "열심히 하다 갈비뼈 부러졌다"며 감독도 못 말리는 열정을 전했다. 동료 배우들도 "걱정될 마큼 몸을 사리지 않는다"고 했다. 액션비법에 대해 김남길은 "어릴 때부터 태권도 다진 기본기"라면서 액션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지 묻자, "액션이야 뭐"라며 구강액션도 수준급으로 보여 재미를 더했다. 그러면서 130도 돌려차기를 마지막으로 한 번더 선보여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한편, 본격 '열혈사제' 드라마에 대한 게임을 전행, 마지막 문제에서 단독 1위에겐 한톤 3세트가 걸렸다. 이를 맞힐 경우 강호동은 감독에게 "시즌 투 약속해라"고 말했고, 감독은 "노력하겠다"고 답해 많은 팬들에게 시즌2를 기다리게 했다. 감독 역시 방송말미 "행복한 드라마를 만들어 행복했다"고 입을 떼면서 "엔딩자막 마지막에 'WWBB (We Will Be Back)'를 넣었다, 사실 작가와 고민을 했으나 시청자와의 약속이기에 어떻게 되든 넣은 것,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시즌2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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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는 열혈 사이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