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가 한혜연과 기안84의 뜻깊은 시간으로 안방극장을 빅 재미로 가득 채웠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1부 10.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2.7%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6.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가 7.2%로 동시간대 1위이자 이날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한 대학 강연으로 보는 재미를 안긴 한혜연과 본인을 위한 시간을 보낸 기안84의 알뜰한 하루로 흥미진진함을 안겼다.
먼저 오랜만에 ‘나 혼자 산다’를 찾아온 한혜연의 소소한 일상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끝없는 욕망과 소유욕으로 업그레이드된 옷방에 파묻혀 아이템을 찾고 간헐적 단식을 까먹고 음식을 먹는 모습으로 웃음 폭탄을 날렸다.
특히 한혜연의 프로페셔널함이 돋보인 대학 강연은 감탄을 불러 모았다. ‘썸을 부르는 룩’을 주제로 패션 트렌드가 돋보이는 10가지의 코디를 보여줌과 동시에 학생들도 참여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친근한 런웨이를 만들어 박수가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또한 한혜연은 인생선배로서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아낌없는 조언을 곁들이고 그녀가 직접 스타일링 했었던 전현무의 코디에 관련한 아련한 추억을 떠올려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기안84만의 독특한 봄맞이 대청소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집에 묵은 먼지를 털기 위해 본격적인 청소를 시작, 2얼다운 면모를 뽐냈다. 물을 제대로 짜지 않고 발로 걸레질을 하는가 하면 걸레와 함께 빨래를 돌려 빨아놓고도 찝찝하게 만드는 놀라운 스킬을 보여줘 대폭소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본인의 건강을 위해 찾아간 한의원에서 뜻밖의 케미로 웃음을 터트렸다. 이경제 한의사의 독특한 진찰에 겁먹은 기안84는 침을 놓을 때마다 고음을 지르고 얼굴이 빨개지는 등 엄살84의 면모도 보여줬다. 손 따는 건 자신 있다던 그는 다섯 손가락에 나는 피를 본 후 바로 태세를 전환, 횡설수설하며 상담을 급 마무리 지으려는 모습으로 신선한 웃음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