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때 사랑한다' 박한별, 류수영 의처증 탈출 성공 "나 살고 싶어"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27 21: 30

'슬플 때 사랑한다’의 박한별이 드디어 류수영의 품을 완전히 벗어났다.
27일 밤 방송된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는 남편의 집착을 피해 페이스오프 수술을 감행한 윤마리(박한별 분)와 그를 죽은 아내의 얼굴로 수술해주고 사랑에 빠진 서정원(지현우 분), 의처증 심한 윤마리의 남편 강인욱(류수영 분)의 쫓고 쫓기는 사랑이 그려졌다. 
이날 서정원은 윤마리와 함께 있는 강인욱에게 과거 그가 윤마리를 폭행, 핍박했던 동영상 녹취 파일을 보내며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올 것을 주문했다. 윤마리는 "가야 할 거다. 내가 보낸 메시지를 받은 것 같다. 당신이 폭행하던 모습을 찍어 보냈다.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나려면 무슨 짓이든 해야 했으니까"라며 강인욱을 보냈다. 

[사진] MBC '슬플 때 사랑한다' 방송화면

서정원을 찾아간 강인욱은 "누가 더 미친놈인지 대보기라도 해 보자는 거냐. 언론에 터트릴 건 더 준비하고 있다. 난 너를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경멸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거다"라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지만 서정원은 "그럼 이건 어떨까?"라며 강인욱의 가정 폭력 증거들을 언론에 공개해 형사 처벌까지 받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강인욱은 집으로 돌아와 윤마리에게 직접 의사를 물었다. 그는 "선택해. 내 곁에 머물 건지 그놈한테 갈 건지. 네가 선택하라고. 서정원한테 갈 건지. 여기 우리 집 내 곁에 머물 건지"라며 "내가 너 그동안 아프게 한 거 죽을 때까지 참회할게. 어딜 가. 여기가 우리 집인데 어딜 가"라며 윤마리를 붙잡았다. 
하지만 윤마리는 "난 나가고 싶어. 이 집에서. 나갈래. 나가게 해 줘"라며 강인욱에게 매달렸다. 그는 과거 자신의 얼굴에서 죽은 엄마를 떠올렸던 강인욱에게 "어머니는 어린 아들을 버린 게 아니다. 어머니는 당신 아버지와 세상에 살면 숨이 막혀서, 그래서 그 방법밖에 없었던 거다. 절대로 당신을 버린 게 아니다"고 위로했다. 
또한 "내 얼굴을 봐. 당신이 나한테서 보려 했던 어머니는 이제 없다. 그러니까 이제 놔줘. 당신 어머니도, 나도. 나, 죽고 싶지 않아. 살고 싶어"라며 울었다. 결국 강인욱은 눈물을 보이며 윤마리를 놔줬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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