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박정수와 유선 간의 고부갈등이 본격화 됐다.
지난 27일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미선(유선 분)의 딸 다빈(주예림 분)의 육아를 맡게 된 미옥(박정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진수(이원재 분)는 워킹맘 미선을 대신해 집안일과 다빈의 육아를 도와주는 장모 선자(김해숙 분)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고 이로 인해 미선과 미옥은 갈등을 겪었다. 미선은 미옥에게 불만을 토로하자 미옥은 자신이 손녀딸을 보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옥의 남편 태철(주현 분)은 손녀딸 다빈이를 맡겠다는 미옥의 말에 타고난 인품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걱정했지만 미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선은 출근 전 시댁으로 다빈이를 맡기러 왔고 미옥은 태철의 만류에도 미선에게 "퇴근 시간 칼같이 지켜라. 앞으로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으면 좋겠다"고 모질게 말했다.
미선은 퇴근 시간을 지키라는 미옥의 말에 서둘러서 업무를 마무리하고 부리나케 시댁으로 달려왔다. 미옥은 손녀를 옆에 앉혀놓고 클래식을 틀으며 지휘를 하는 등 범상치 않은 교육법으로 미선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미옥은 미선을 보고는 저녁을 안 먹었으면 저녁 먹고 가라며 손녀가 남긴 밥이 있으니 그것을 먹으라고 말했다.
미선은 대충 밥을 먹고 앞서 가족들이 먹었던 그릇까지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진수도 퇴근 후 시댁으로 돌아왔고 미옥은 진수가 밥을 먹지 않았다고 하자 설거지를 하는 미선에게 밥을 새로 하고 굴비를 꺼내서 튀겨주라고 말해 미선을 열받게 했다.
이처럼 손녀를 맡게 된 첫 날부터 며느리 미선을 닦달하는 미옥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하기 충분했다. 밉상인 남편을 시작으로 고부갈등이 본격화된 가운데 미선은 이를 계속 참고만 있을 지, 미옥은 언제까지 손녀를 돌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mk3244@osen.co.kr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