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과 윤시윤 형제가 아버지 박혁권을 구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민란으로 위기에 처한 백이강(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봉준(최무성 분)은 "백성에게는 쌀을, 탐관오리에게는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민란을 일으켰다. 민초들은 횃불을 들고 관아로 몰려가 군수 조병갑(장광 분)과 백가(박혁권 분)를 찾기 시작했다. 조병갑은 말을 타고 달아나는데 성공했고 백가 역시 집을 빠져나왔다.
이강은 백가를 데리고 도망가려고 했지만 민란군에게 들키는 위기에 처했다. 백가는 창에 찔려 치명상을 입었고 이강은 자인(한예리 분)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숨어들어 도움을 청했다. 자인은 이들을 내쫓으려 했으나 백가가 자신의 쌀을 모두 팔겠다고 하자 헛간에서 머물 수 있도록 해줬다.
백가의 상처가 덧나면서 목숨이 위태로워졌고 이강은 관찰사의 명을 받아 장두인 전봉준을 죽여야 하는 자인과 덕기(김상호 분)의 대화를 듣고 자신이 장두청 안채로 통하는 길을 안다며 길잡이를 할테니 의원을 불러달라고 말했다. 자인의 도움으로 백가는 고비를 넘겼고 이강은 덕기와 장두청으로 숨어들어갔다가 발각되어 끌려갔다.
민중들은 이강을 목 매달아 죽이려 했지만 이강의 어머니인 유월이(서영희 분) 나서서 "아버지가 시키는데 어떻게 하냐"며 낫을 들고 위협했다. 유월이는 전봉준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전봉준은 이강의 손을 칼로 내리 찍으며 "거시기는 이제 죽었다"고 선포했다.
한편 과거를 보기 위해 전주로 갔던 이현(윤시윤 분)은 고부에서 민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의 생사를 알기 위해 다시 고부로 돌아왔다. 이현은 이강을 통해 백가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 피신시켰다. 그 와중에도 백가는 자인의 처소에서 자인이 가지고 있던 사발통문을 훔쳐 달아났다.
이현은 사경을 헤매는 백가를 들쳐 업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우여곡절 끝에 민란군을 따돌리고 고부를 벗어날 수 있었다. 민란이 잠잠해지자 백가는 이현과 함께 가마를 타고 의기양양하게 고부로 돌아왔고 민란 주동자들에게 경고를 날렸다.
또한 백강은 다시 만난 이강에게 어르신이 아닌 이제 아버지라고 부르라며 자신을 살린 이강의 공을 인정했다.
이처럼 이강과 이현은 모두의 적인 아버지 백가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고군분투하는 효심을 보여줬다. 과연 민란을 통해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된 두 형제의 앞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