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금이나하러 갈까" '녹두꽃' 박혁권의 귀환..민란군에 복수 예고 [Oh!쎈 리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4.28 07: 52

'녹두꽃' 박헉권이 민란이 잠잠해지자 다시 고부로 의기양양하게 돌아오며 민란군에게 복수를 예고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민란으로 위기에 처한 백이강(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봉준(최무성 분)을 필두로 민초들은 민란을 일으켰고, 횃불을 들고 관아로 향했다. 이들은 주범인 조병갑(장광 분)과 백가(박혁권 분)를 찾기 시작했고, 관아에 있던 이들은 모두 혼비백산해 달아났다. 조병갑은 혼란을 틈 타 말을 타고 도망갔고, 백가 역시 집에서 귀중품을 챙겨 빠져나왔다.

이강은 백가와 함께 도망치려 했으나 민란군들에게 들켰고, 몸싸움을 하는 와중에 백가는 창에 찔려 치명상을 입었다. 이강은 백가를 데리고 자인(한예리 분)가 있는 곳으로 숨어들어 도움을 요청했다. 자인의 거절에 백가는 자신이 가진 쌀을 모두 팔겠다고 제안했고, 자인은 이들에게 헛간을 내어줬다.
백가의 상태는 더욱 심각해져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렀고 이강은 관찰사의 명을 받아 장두인 전봉준을 죽여야 하는 자인과 덕기(김상호 분)의 대화를 듣고 자신이 장두청 안채로 통하는 길을 안다며 길잡이를 할테니 의원을 불러달라고 말했다. 자인의 도움으로 백가는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이강은 장두청으로 숨어들어갔다가 발각되어 민란군들에게 끌려가 목을 매달게 되는 위기에 처했다. 이때 어머니인 유월이(서영희 분)가 나서 전봉준에게 이강을 살려달라 애원했고 전봉준은 이강의 손을 칼로 내리꽃으며 "거시기는 죽었다"고 선포했다.
목숨을 구한 이강은 민란 소식에 과거를 포기하고 돌아온 동생 이현(윤시윤 분)의 소식을 듣게 됐고 이현에게 백가의 위치를 알려줬다. 이현은 백가를 데리고 빠져나왔다. 백가는 그 와중에도 자인의 처소에서 사발통문을 빼내왔다. 이현은 사경을 헤매는 백가를 업고 우여곡절 끝에 고부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 사이 민란은 잠잠해졌고 몸을 회복한 백가는 가마를 타고 의기양양하게 고부로 돌아와 "싹 털렸으니 수금이라 하러 갈까나"라며 민란군들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또한 자신의 목숨을 구한 이강에게는 어르신 대신 아버지라고 부르라며 아들로 인정했다.
이처럼 민초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악인이지만 자신의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부성애를 보여주는 백가 캐릭터를 연기한 박혁권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복수심에 불타 돌아온 백가가 과연 또 어떤 악행을 저지를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mk3244@osen.co.kr
[사진]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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