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슬플때 사랑' 2년만 복귀→남편 논란→유종의 미..다사다난 2개월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4.28 10: 57

배우 박현별이 빗발치는 하차 요구 속에서도 '슬플 때 사랑한다'를 마무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 유범상) 마지막회에서는 강인욱(류수영 분)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진정한 사랑과 자유를 얻는 윤마리(박한별 분)와 서정원(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슬플 때 사랑한다'는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이뤄 마지막회가 최고 시청률 10.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둔 상황. 촬영 내내 하차 요구에 휩싸였던 박한별에게 의미가 남다른 성과인 셈이다.

배우 박한별이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dreamer@osen.co.kr

'슬플 때 사랑한다' 방송화면 캡처
앞서 박한별은 '슬플 때 사랑한다' 여주인공 캐스팅 소식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전작인 MBC '보그맘'으로 인생 연기를 보여준 그가 깜짝 결혼 발표와 출산으로 2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이었기 때문.
하지만 박한별은 지난달 14일,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로 이름이 알려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이 남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하차 요구에 직면하게 됐다.
일부에서는 "연좌제는 부당하다"며 반대 의견을 내놨지만, 경찰 유착, 일반인 폭행, 마약 유통, 성매매 알선, 탈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유인석의 경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박한별의 '슬플 때 사랑한다' 하차 요구도 거세졌다.
배우 박한별이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무엇보다 박한별은 유인석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자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는 심경과 사과의 뜻을 SNS를 통해 밝혀 주목을 받기도.
이후 그는 대중의 비난을 의식한 듯, 제작진 쪽에 촬영 스케줄 조정을 요청했으며 '슬플 때 사랑한다' 종방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소속사 또한 지난 22일 OSEN에 "박한별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박한별의 잠정 휴식을 알렸다.
이에 빗발치는 하차 요구 속에서도 책임감으로 '슬플 때 사랑한다'를 끝까지 함께한 박한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슬플 때 사랑한다' 스틸
한편 박한별의 남편이자 승리의 동업자이기도 했던 유인석은 최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화대를 지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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