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마약 양성 판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과연 박유천은 구속 후 진행 중인 조사에선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
2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2, 3월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입하고 5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박유천은 그동안의 경찰 조사, 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계속 부인해왔다. 특히 그는 지난 10일 기자회견까지 열고 결백을 주장했던 바.
당시 박유천은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라며 “제가 이 자리에서 나선 이유는 이 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는 것을 떠나 제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박유천이 마약 판매상으로 의심되는 인물에게 돈을 입금하고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아가는 CCTV 영상이 포착되어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검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선 필로폰이 검출됐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수원지법은 26일 오후 박유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저녁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라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아직까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부인해오고 있는 상황. 경찰은 박유천이 구매한 필로폰이 남아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필로폰의 행방과 추가 투약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혐의를 인정할지, 또 어떤 조사결과를 받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misskim32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