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오늘 구속 후 첫 조사→박유환 "힘든 시간, 가족 응원 감사" 심경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4.28 16: 57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구속 후 첫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동생인 박유환이 또 다시 심경 고백을 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유천은 28일 오후 2시부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4차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26일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와 3차례 필로폰 1.5g을 구매해 이중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함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 정밀감식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된 상황. 경찰은 두 사람이 0.3~0.5g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남은 필로폰의 소재가 불분명해 마약 사용처를 추적하고, 추가 투약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배우 겸 가수 박유천, 동생 박유환 / 이대선 기자 sunday@o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배우 겸 가수 박유천, 박유환 형제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그런 가운데 동생인 박유환은 자신의 SNS와 개인 방송을 통해 연이어 심경 고백을 전하고 있다. 특히 그는 박유천이 구속된 당일 " 어머니가 힘들어 한다. 방송 채팅으로 사랑과 힘을 실어달라"고 팬들에게 호소했다. 또 자신의 개인방송에서는 "나는 여전히 형을 믿는다"라고 박유천을 향한 믿음을 전했다. 
또 27일에는 "우리가 미소 짓고 크게 웃을 그 날이 올 거다. 약속한다"라고 적었다. 구체적인 부연 설명은 없었지만 최근 형을 둘러싼 마약 의혹과 가족을 향한 비난에 남긴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어 28일에는 "많은 생각이 든다. 잠드는 것이 어려울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가족에 대한 여러분들의 응원에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10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가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투약했다'며 자신을 공범으로 지목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박유천은 자신의 억울함을 연신 피력하며 만약 마약을 했다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강경한 뜻도 밝혔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6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포승줄에 묶인채 남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은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 결과 체모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고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youngrae@osen.co.kr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2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고,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 등을 제출받아 마약간이검사를 시행했다.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다음 날 박유천은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총 3번의 경찰 조사를 받은 박유천은 결국 국과수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을 얻었다. 이에 전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신뢰 관계가 깨졌다"며 박유천과의 계약 해지를 선언, 곧바로 '박유천 지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박유천은 여전히 마약 투약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심문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5월 3일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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