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인기가요'에서 1위에 오르며 7관왕을 이어갔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볼빨간사춘기 '나만, 봄', 블랙핑크 'Kill This Love'가 1위 후보로 맞붙었다.
새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다양한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를 발매했다.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키치하 사운드를 표방하는 펑크 팝 장르 곡으로, 그동안 보여준 음악 스타일보다 편안하고 듣기 쉬운 멜로디로 구성돼 있다. 세계적인 가수 할시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블랙핑크의 신곡 'Kill This Love'는 리드 브라스와 웅장한 드럼 사운드가 관통하는 곡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보컬이 어우러져 짜임새 있게 완성됐다. 데뷔 때부터 블랙핑크의 히트곡을 만들어 낸 테디가 프로듀싱했고, 세계적인 안무가 4명이 참여한 퍼포먼스도 무대를 즐기는 관전 포인트다.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 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의 타이틀 곡 '나만, 봄'은 귀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봄의 감성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내 마음도 모르고 불어오는 봄바람이 밉다가도 그의 곁에 딱 붙어 함께 하고 싶은 사춘기 소녀의 사랑스러운 마음이 담겨 있다.
'인기가요' 1위 트로피는 방탄소년단이 차지했고, MC들은 "이 트로피는 잘 전달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컴백 무대에서는 트와이스, 엔플라잉,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베리베리 등이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다.
트와이스는 최근 미니 7집 앨범 'FANCY YOU(팬시 유)'로 컴백해 타이틀 곡 'Fancy'를 공개했다. 트렌디한 감성과 우아한 플루트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멜로우 무드 팝 댄스곡이다. 신선한 사운드, 파워풀한 군무, 멤버들의 매력까지 더해져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줬다. 트와이스는 'Fancy'를 위해 소녀 이미지에서 180도 변신했다. 지금껏 드러내지 않았던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컴백 무대 전, 셀프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연은 "이번 트와이스 변신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더라", 다현은 "그 이유는 원스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채영은 "아주 팬시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정연의 티저 반응도 폭발적이었다"고 했고, 이에 정연은 "멤버들 각자 킬링 파트가 어디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쯔위는 "'꿈처럼 행복해도~' 이 부분이다"며 미소를 보였다.
엔플라잉은 '옥탑방' 이후 3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앞서 '옥탑방'은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 1위를 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새 미니 앨범 타이틀 곡 '봄이 부시게'는 리더 이승협의 자작곡으로 따뜻한 봄에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달콤씁쓸한 연애 스토리를 시적 감성이 돋보이는 가사로 풀었다. 마치 한 편의 시를 보는 듯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눈이 부실만큼 달콤한 봄날을 함께 했고, 때론 예전의 봄을 그리워하는 씁쓸한 순간도 마주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반쪽이 돼 채워가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봄이 부시게'를 비롯해 수록곡 '놔'도 부르면서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에 이어 후속곡 'Cat & Dog'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Cat & Dog'는 누군가를 만남으로써 24시간 계속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애완동물과 집사와의 관계로 나타낸 곡이다.
2번째 미니 앨범 'VERI-ABLE(베리어블)'로 돌아온 베리베리는 '가변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Variable'과 그룹명 베리베리를 상징하는 뜻을 담아 멤버들이 대중에게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이고자 하는 포부를 담았다.
신곡 '딱 잘라서 말해(From Now)'는 후렴구가 귀를 사로잡는 뉴 잭 스윙 장르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힘 있는 비트와 감각적인 신스사운드가 곡을 이끌어 나간다. 리더 동헌과 호영이 작사에 참여했다.
뉴키드, 동키즈 등은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 무대를 가졌다.
7인조 보이그룹 뉴키드는 지난 25일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데뷔 타이틀 곡 '뚜에레스(Tu eres)'는 너를 의미하는 스페인어 단어로, 파란장미 같은 그녀에게 반한 소년의 풋풋한 사랑 감정을 표현한 로맨스 판타지 곡이다. 퓨처 배스 장르의 댄스곡으로 뉴키드만의 소년 감성과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5인조 신인 그룹 동키즈는 타이틀 곡 '놈(NOM)'으로 무대를 꾸몄다.
'놈(NOM)'은 뉴이스트 '여보세요', 라붐 '아로아로' 등 아이돌씬의 히트메이커 어벤전승이 총 음악 프로듀서로 키를 잡고, 참신한 사운드의 신예 작곡가 AKB와 합심해 만들었다. "오우, 놀 줄 아는 놈인가"라는 문구를 통해 신나고 위트 있는 동키즈만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D&E, 트와이스, 엔플라잉,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베리베리, 동키즈, 스테파니, 용주, 원더나인, 밴디트, 강시원, 조정민, 홀리데이, 뉴키드, 타겟 등이 출연했다./hsjssu@osen.co.kr
[사진] '인기가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