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이현호가 한층 더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며 선발 승리를 잡았다.
이현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용찬이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 대체 선발 투수로 홍상삼이 나섰지만, 한 차례 등판 이후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다. 기회는 이현호에게 돌아갔다.
23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 이현호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1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투구수가 70개 정도로 제한돼 있어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승리가 불발됐다. 그러나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충분했다.
많은 투구수를 가지고 가지 못하면서 승리가 아쉽게 불발됐던 가운데 이현호는 좀 더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이날 이현호가 던진 78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총 56개로 약 71.8%에 달했다. 빠르게 타자를 잡아내면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 실점이 나오면서 이닝을 마치지 못했지만, 이현호는 5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 투수로 역할을 했다.
이현호가 호투를 펼치고 있는 사이 타선에서는 7점을 지원했고, 9-2로 승리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현호의 시즌 첫 승. 아울러 이현호는 지난 2017년 4월 29일 잠실 롯데전 이후 729일 만의 승리이자 2015년 10월 4일 잠실 KIA전 이후 1302일 만의 선발 승리였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