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숙 "심영순, 내가 본 갑 중에서 최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4.28 17: 44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숙이 심영순의 행동에 갑갑함을 느꼈다. 
28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요리연구가 심영순, 40년 경력 중식 대부 이연복, 스타 감독 현주엽의 최측근들만 알고 있는 숨어있는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고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영순의 막내딸은 회사에서 대표로 일하고 있었고, 직원들과 식사를 했다. 이때 등장한 심영순은 "여기 왜 이렇게 지저분하냐?"며 지적했고,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이어 "정성스럽게 요리하지 않으려면 사표를 내고 나가야 한다"고 잔소리했다. 

심영순은 잔소리와 칭찬을 번갈아했고, 김숙은 "왕조리장도 정말 잘하는 것 같다. 그런데 가끔 반찬이 우습게 나올 때가 있다. 당장 소리지르고 싶은데 딸한테 전화한다. 다이렉트로 야단치는 것보단 여기에 하는 게 덜 섭섭할까봐 그렇다"고 설명했다.
김숙은 "밥 먹는데 너무 얘기하시는 거 아니냐? 원래 밥먹을 때 저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냐?"고 물었고, 심영순은 "나만 하는 거다. 직원들과 만날 시간이 없어서 들여다볼때 얘기를 한다"고 답했다. 
김용건이 "따님은 좀 피곤하겠다"고 하자 심영순은 "난 딸 집에 갈 때도 연락을 안 한다. 반드시 30분 이내 대청소가 돼 있어야 하고, 명란젓, 굴 등이 냉동실에 있어야 한다. 괜히 내가 간다고 해서 애들 귀찮게 하기 싫다"고 했다. 이에 김숙은 "내가 본 갑 중에 최고다. 많이 갑갑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자신을 꽤 좋은 상사라고 굳게 믿고 있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극과 극 동상이몽을 통해서 일터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날려줄 역지사지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hsjssu@osen.co.kr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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