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임스본드 유재석이 본드걸 이솜과 함께 스파이 이광수를 잡았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유임스본드 리턴즈'에 돌입한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이광수, 전소민, 양세찬과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의 주연 배우 이솜, 김경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오프닝 멘트에서 김종국 콘서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전소민은 "부모님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면서 "어머니가 김종국을 실제로 보고 반하셨다. 사위 삼고 싶어하셨다"고 말했고, 이에 김종국이 기뻐하자 유재석이 "나이 차이 때문에 조금"이라고 덧붙여 김종국을 실망시켰다.
이후 게스트 이솜, 김경남이 등장했고, 이들은 수많은 컨테이너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곳에 있는 전광판에는 1억 원의 상금이 적혀있었고, 제작진은 "1억 원 중에 쓰고 남은 돈을 N분의 1 할 수 있다. 단 9시간 동안 개인 물품 소지는 금지하며 이곳 물가는 현실 세계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후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됐고 멤버들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거침없이 음식을 시켜 먹었다. '더티 불나방' 이광수는 시켜 먹지 않았는데도 의심을 받자 갑자기 폭풍 인터폰 쇼핑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 그 와중에 이솜은 유재석에게 몰래 쪽지를 건넸고 자신이 '본드걸', 그가 '유임스본드'임을 알렸다.
당황한 유재석은 일단 물총과 용액을 구매했고, 컨테이너에서 나온 멤버들은 각자의 금고에서 남은 돈의 N분의 1 금액인 193만 원을 찾아가려고 했다. 이때 제작진은 유재석에게 "멤버들의 이름표에 물총을 쏴 돈독을 치료해라. 또 스파이를 발견하면 얼굴에 물총을 쏴야 한다"고 알려줬다.
유재석은 각자의 금고를 찾은 멤버들을 조심스럽게 치료했고 김경남을 스파이로 의심했다. 하지만 스파이는 따로 있었다. 바로 호스트S의 지명을 받은 이광수였다. 4년 전 굴욕을 설욕하기 위해 이광수 또한 조심스럽게 미션을 수행했고 '유재석 머리에 달걀 던지기' 미션을 알아냈다.
두 사람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다시 마주했고 유재석이 먼저 물총을 쏴 승리했다. 그래도 이광수 또한 달걀을 투척하며 설욕했고 두 사람은 머리채를 잡고 싸워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호스트S로 신하균이 등장했다. 그는 "이번 영화가 500만을 넘기면 다시 출연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물론, 이광수의 곤장 벌칙을 수행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로, 오는 5월 1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된다./ nahee@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