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병지와 유상철이 축구 선수를 은퇴 한 이후에 새로운 삶을 꿈꿨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 김병지와 유상철이 함께 했다.
김병지와 유상철 모두 전설적인 축구 선수로 엄청난 커리어를 자랑했다. 김병지는 케이리그 사상 최고령 출전 기록과 229경기 무실점 기록을 보유했다. 여기에 꽁지머리까지 축구와 실력을 모두 가진 스타였다.
유상철도 김병지 못지 않은 레전드였다. 프로 데뷔와 함께 국가대표로 발탁 되면서 꽃길을 걸었다.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케이리그에서 베스트 멤버로 뽑힐 정도로 멀티플레이어의 대표 주자로 나섰다. 또한 캐논슈터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엄청난 슈팅력을 자랑했다.
전설적인 축구 선수 였던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은퇴를 했고,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 김병지는 팀 2002 회장과 함께 2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지난해 열린 월드컵에서는 최고 3만 5천명의 시청자를 확보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다.
안정환은 “김병지를 보고 유튜버를 꿈꾸는 축구 스타들이 많다”고 했다. 김병지 역시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인기 있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비결을 털어놨다.
유상철은 은퇴 이후에 잠깐 단역과 특별출연으로 드라마에 출연했다. 하지만 두 작품 이후에 어색한 연기로 작품 활동을 멈췄다. 유상철은 과거 자신의 드라마 출연을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유상철의 연기혼은 계속 이어졌다. 유상철은 자신의 이모가 ‘전원일기’에서 복길이의 이모 역을 맡았던 김혜정이라고 했고, 아버지 역시도 영화배우 였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이날 즉석에서 상황극을 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지는 실제로 유튜버로 활동을 하고 있고, 유상철은 아직 배우로서 다시 도전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그 자체로 신선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