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승리에 대한 수사를 이번주 안에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9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에 대한 수사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속영장 신청이나 발부 여부에 대해선 "예상은 어렵지만 성접대, 횡령 등 부분을 철저히 수사한대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 측은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당시 승리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일본인 투자자에 대해 "조사 일정이 현재까지 잡히지 않았다"며 "굳이 거기까지 조사해야 할지는 판단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승리가 일본인 일행의 호텔 숙박비를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에 대해선 "최근 회계책임자를 불러 조사했다. 승리가 선납금 형식으로 회사 카드로 계산한 뒤 나중에 정산을 한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말했다.
승리는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와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일본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승리의 팔라완 생일파티에는 성접대를 위해 국내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8명이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들로부터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여기에 승리는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도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들을 동원해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성접대와 불법촬영,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 등과 관련해 승리를 총 15회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팔라완은 여러 검토를 통해 사실관계는 다 나왔다"며 "나머지는 다 입증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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