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의 고준이 어린 시절 신부를 꿈꿨던 사연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열혈사제’ 인터뷰에 고준이 참여했다.
고준이 출연한 ‘열혈사제’는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신부와 바보 형사가 만나서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고준은 “어린 시절 성당에 가서 신부가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매일 성당에 가서 복사로 활동을 했다. 복사 대장이 되서 수도원에 들어가기 전에 포기했다. 포기한 이유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이성에 눈을 떴다. 종교 대신에 여자를 선택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종교가 없다. 신은 마음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철범을 연기한 고준은 정의로운 성격으로 평소에 불의를 보면 잘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고준은 “황철범이나 저는 화가 많은 점이 비슷하다”며 “예전에는 불의를 보면 잘 참지 못했는데, 요새는 잃을 것이 많아서 잘 참는다. 하지만 마지노선에 닿는다면 참지 못할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고준은 나이가 들면서 선과 악에 대한 기준 보다는 피해를 끼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고준은 “절대 악과 절대 선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각자의 입장에서 가치가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고준은 ‘열혈사제’에서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열혈사제’는 지난 20일에 종영해서 최고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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