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주 전 SBS 아나운서가 원예치료사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알려져 대중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8년만에 공개된 근황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성주의 측근에 따르면 한성주는 현재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병원 측에서 직접 채용한 직원은 아니지만, 신경과에서 개인 연구원 신분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돼 2년 후인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 6기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출발 모닝와이드' 를 진행했던 한성주는 2000년 결혼 10개월만에 이혼했고, SBS에서 퇴사한 후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이후 숭실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2009년 단국대학교에서 원예 치료(식물 기르기를 통한 심리 치료)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1년 말에는 결별한 연인이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유출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한성주는 잠시 멈췄던 원예치료 공부를 다시 시작한 후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 서두에 "험난한 시련 앞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준 오빠와 힘든 시간을 기도로 이겨내 주신 부모님께 뜨거운 마음을 전한다”고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는 동시에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정신의학 관련 학회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이 소개글에도 한성주는 치매환자들을 위한 원예 치료를 주로 연구해왔다고 전한다.
일련의 사건 이후 오랜만에 근황이 공개된 한성주에 많은 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단 연예인이 아닌 자신이 꾸준히 공부해왔던 원예 치료를 통해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유명세를 얻은 후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살았지만, 그 힘든 기간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성주가 앞으로 계속 꽃길을 걷길 바란다는 희망적인 응원들이다. /parkj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