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의 고준이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SBS ‘열혈사제’ 고준 인터뷰가 진행됐다.
고준은 ‘열혈사제’를 두고 처음에 거절했었다는 사연을 설명했다. 고준은 “처음에 드라마를 거절했었다”며 “사실은 제가 하기로 주연으로 하기로 한 작품이 있었다. 무엇보다 악역만 계속 들어와서 감독님에게 ‘황철범을 사랑해 줄 수 있는지’ 약속을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약속을 받고 이 드라마에 합류했다”고 했다.
고준은 크고 작은 영화 60여편을 촬영해오면서 최근 생긴 악역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고준은 “제가 많은 영화를 찍으면서 ‘타짜2’에서 처음으로 악역을 했다”며 “이상하게 그 이후로 악역만 들어왔다. 그래서 영화 주연과 황철범을 놓고 많이 망설였다. 지금은 잘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열혈사제’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고준은 인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제 ‘한밤’ 인터뷰 때문에 한강을 갔었는데,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 ‘미스티’의 케빈 리를 기억하고 계신다. 1년이 지난 드라마인데도 그 역할을 기억해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고준이 황철범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악한 면이 아니라 살고 싶었던 면이었다. 고준은 “황철범은 고아로 자라면서 가족에 대한 결핍이 있어서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 살았던 사람이다. 작품 내에서도 가족을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고 설명했다.
고준은 지난 20일 종영한 ‘열할사제’에서 황철범으로 변신해서 황철범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