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이스트(JR, Aron, 백호, 민현, 렌) 5명이 완전체로 3년 만에 뭉쳤다.
29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뉴이스트의 미니 6집 앨범 'Happily Ever Af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앞서 뉴이스트는 지난 2016년 8월 발표한 미니 5집 이후, 3년 만에 완전체로 나섰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워너원으로 활동했던 민현이 올해 뉴이스트로 돌아왔고, JR, Aron, 백호, 민현, 렌까지 모든 멤버가 모이게 됐다.
6번째 미니 앨범 'Happily Ever After'는 명실상부 국내 최정상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뉴이스트가 그동안 보여줬던 음악적 역량 안에서 뉴이스트만이 할 수 있는 음악적 깊이를 보여주며, 누구보다 독창적이며 오직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음악을 담았다.
'Happily Ever After'(해필리 에버 애프터)는 시작부터 동화와 같은 느낌의 곡으로 포문을 열며, 뉴이스트의 음악적 색채 위 새로움과 도전을 얹었다. 앨범에 수록된 총 7개의 트랙은 완성도 높은 곡들로 각자 유기적인 흐름과 관계성을 가지며, 마치 한편의 동화와 같은 서사를 아름답고 환상적인 무드로 표현했다. 또, 앨범명에서 느껴지듯 동화의 결말에서 자주 쓰이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와 똑같은 뜻을 가진 'Happily Ever After'는 과거부터 이어온 '기사 3부작'의 완성을 알림과 동시에 또 다른 시작이자 변화의 시발점을 암시하는 앨범이 될 전망이다.
JR은 "오늘은 굉장히 떨리는 날이다"며 "이번 앨범이 우리한테는 새롭고, 또 다른 시작이다. 이번 앨범으로 뉴이스트의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얼마 전 성공리에 콘서트를 마쳤다. 3만 6천 명의 팬들과 함께 했는데 소감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렌은 "늘 꿈꾸던 체조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해서 꿈 같은 시간이었다. 그 꿈을 이뤄 준 러브 분들에게 감사하다. 그날 너무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많이 났다"고 답했다.
컴백한 소감에 대해 JR은 "컴백은 늘 설레고 떨린다. 5명이 함께 연습하면서 즐거웠다. 뉴이스트의 모습, 많은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더욱 러브 분들을 생각하면서 달려왔다. 러브 분들이 우리 곁에서 힘이 돼 주는 것 같아서 컴백 준비하는 게 행복했다"고 밝혔다.
아론은 "이 자리가 떨리고 긴장되지만, 뉴이스트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분명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어깨 부상을 당해 일부 무대에 불참한 아론은 "꾸준히 치료를 받아서 상태가 좋아졌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민현은 "이번 앨범명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의미로, 수록곡을 들어보면 한편의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JR은 "백호 씨도 작곡 및 작사에 참여했고, 나도 앨범 작사에 참여했다. 다른 멤버들도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이번 앨범은 뉴이스트 5명이 함께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새 앨범 타이틀 곡은 '벳벳(BET BET)'으로, 한층 성숙해진 멤버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섹시미를 담아냈다. 퓨처 베이스와 R&B 장르를 기반으로 한 슬로우 템포의 노래로, 독특하고 세련된 플럭 사운드와 강한 리듬의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사랑하는 너에게 나의 모든 것을 걸어보겠다', '이런 나를 놓치면 후회할지 모른다'고 말하는 당당한 메시지가 섹시하게 다가와 더욱 인상적으로 느껴지며, 탁월한 보컬리스트와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BET BET' 외에도 어반 스타일의 곡 'Segno', 드럼과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 'BASS', 아카펠라 느낌의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경쾌한 느낌을 배가시키는 매력적인 팝 곡 'Talk about love',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의 멜로디가 강한 중독성을 부르는 'Different', 선공개 곡이자 민현의 솔로곡 'Universe', 팝 스타일의 기타 사운드와 함께 곡 전체에서 웅장함이 느껴지는 'Fine' 등이 수록돼 있어 음악적 역량과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선사한다.
'BET BET'의 킬링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렌은 "민현 군 파트 중에서 무릎을 쓸면서 섹시한 동작을 하는 파트가 있다. 그 부분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했고, 민현은 "내가 노래를 직접 부를테니까, JR과 렌이 포인트 안무를 보여드리겠다"며 넘겼다. 이어 두 사람이 무대 중앙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멋진 포인트 안무를 소화했다.
백호는 "이번 앨범은 '꼭 달라져야겠다'보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좋을까 생각했다. 5명 모두 음악적, 퍼포먼스 등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아론은 "뉴이스트의 새로운 시작인만큼 우리의 색을 잃지 않고,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 팬 분들이 무엇을 좋아할까도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새 앨범 감상 포인트에 대해 렌은 "앨범을 들으실 때 음악뿐만 아니라, 우리만의 동화, 그런 세계관을 이해하면서 들으시면 좋겠다", 백호는 "다양한 장르와 메시지가 들어있어서 한 앨범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JR은 새 앨범의 부담감에 대해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항상 '러브 분들이 좋아해주실까?' 걱정하면서 작업한다. 우리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행복하실까 생각했다. 그것도 '더 행복감을 드릴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생기는 부담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각자에게 어떤 의미의 앨범인가?"라는 질문에 민현은 "또 다시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아서 처음 나온 앨범이다. 천천히 단단하게, 뉴이스트 곁을 오래 지켜준 러브 분들 덕분에 올 수 있었다. 받은 만큼 돌려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렌은 "이번 앨범은 기대라고 생각한다. 3년 만에 완전체 컴백이고, 많은 팬들이 오랜 시간 완전체를 기다려주셨다. 우리도 앞으로 기대감이 크고, 앨범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완전체 소감에 대해 JR은 "4명에서 5명이 됐다고 특별히 달라졌다기보다 서로를 바라보고, 항상 행복하길 바랐다. 5명이 돼 지금은 항상 큰 행복이다. 많은 팬들을 만나고 행복해지면 좋겠다", 민현은 "2년이 꽤 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2년 동안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했고, 오랜만에 5명이서 앨범을 발매하게 됐는데, 멤버들과 오래 지냈고, 각자 위치에서 있을 때도 자주 봤다. 특별히 다르게 느껴지는 건 없었고, 멤버들과 앨범 준비하는 기간, 콘서트 준비하는 시간이 애틋하고 소중했다"며 웃었다.
한편, 뉴이스트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음원 차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