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11회 끝내기' LG, 6연승 신바람...KT는 6연패 [현장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4.30 23: 15

LG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6연승을 이어갔다. KT는 6연패에 빠졌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9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초반 8-1로 크게 앞서다 불펜 난조로 8-8 동점을 허용했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연장 10회초 KT 오태곤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9-8로 앞서 나갔다. 승리 여신은 KT로 향하는 듯 했다. 그러나 LG는 10회말 1사 후 김용의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천웅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정주현이 좌전 적시타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LG 이천웅. / /pjmpp@osen.co.k

11회말 1사 후 신민재와 김민성이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2사 만루에서 이천웅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선취점은 KT였다. 1회초 1사 후 황재균의 볼넷, 강백호의 중전 안타,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손쉽게 뽑았다. 이후 1사 1,2루 찬스에서 추가점은 실패했다. 
LG는 1회말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정주현이 금민철의 직구(131km)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회에는 6연속 안타를 폭발시키며 7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금민철의 포크(124km)를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이형종, 김민성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오지환의 희생 번트 타구를 금민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 무사 만루에서 류형우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3-1로 달아났다. 이천웅이 2타점 적시타로 5-1로 벌렸다. 
KT는 선발 금민철을 내리고 배제성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정주현이 볼넷을 얻어 다시 무사 만루가 됐고,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더 보탰다. 이어 1사 1,2루에서 채은성이 3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로 8-1로 달아났다. 
KT는 3회 2사 후 강백호의 중월 2루타에 이어 로하스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3-8로 추격했다. 그러나 4회 무사 1루, 5회 무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LG 선발 차우찬이 내려간 뒤 6회 기회를 잡았다. 신정락 상대로 박경수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배정대와 대타 김민혁이 연속 안타. LG는 신정락을 내리고 이우찬을 올렸다. 대타 윤석민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오태곤 타석에서 2볼이 되자 LG 투수는 다시 정우영으로 바뀌었다. 오태곤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5-8로 추격했고, 문상철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6-8로 좁혔다.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로하스가 낮은 스트라이크에 루킹 삼진을 당했고 유한준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KT는 7회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배정대가 안타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로 한 점 차로 다가섰다. 그리고 중견수 이천웅이 공을 뒤로 빠뜨리며 2루까지 진루했다. 오태곤의 타구는 3루수 김민성의 글러브에 튕기로 유격수 자리로 굴러갔다. 2루 주자 심우준이 홈까지 내달렸고, 3루쪽으로 이동한 오지환이 공을 잡아 홈으로 던졌으나 세이프됐다. 8-8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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