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 이승준, 극 퀄리티 높였다..소름 끼친 惡 변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5.01 10: 14

배우 이승준이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대체불가 명품 연기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이승준은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 연출 김병수)에서 강근택 역을 맡아 감정표현불능증, 알렉시티미아라는 생소한 연기에 도전, 기존의 이미지와 완전히 차별화 된 캐릭터를 선보였다.
극 중 강근택은 마지막까지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범행이 모두 드러난 상황에서도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는 말을 반복, 이로써 법정에서 강은주(전미선 분)의 모습을 한 번 보겠다는 끈질긴 집착을 보여준 강근택의 모습은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강근택이란 이름이 은주가 지어주었던 과거도 밝혀지며 끔찍한 악연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방송화면 캡처

이승준은 본인이 맡아온 역할들은 물론 타 작품 속 살인마와 악인과도 다른 사연을 지닌 새로운 인물을 안방극장에 소환했다. 스릴러의 중심에서 빚어낸 묵직한 카리스마와 타 캐릭터가 생각나지 않는 완벽한 소화력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절로 이끌었다는 평.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 전반 분위기를 장악하는 동시에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작품 퀄리티를 높이는 명품 존재감을 빛낸 이승준. 배우로서 고민과 노력, 그 내공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남다른 의미의 작품이었다. / nahee@osen.co.kr
[사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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