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언급 無"..트와이스 사나, 확대 해석이 키운 가혹한 논란[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5.01 11: 54

괜한 확대 해석으로 커진 논란이 안타깝다.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일본의 연호가 바뀐 것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가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사나가 직접 언급하지도 않는 것에 대한 비난까지 이어지며 일부 네티즌이 논란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사나는 지난달 30일 오후 트와이스의 공식 SNS에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난다는 건 어딘가 모르게 쓸쓸하다. 헤이세이 수고 많았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헤이세이 마지막 날인 오늘을 시원한 하루로 만들자. 헤이세이 고마워. 레이와 잘 부탁해. ‘팬시’도 잘 부탁해요(平成生まれとして、平成が終わるのはどことなくさみしいけど、平成お疲れ様でした!!!令和という新しいスタートに向けて、平成最後の今日はスッキリした1日にしましょう!#平成ありがとう. #令和よろしく. #FANCYもよろしく)”라는 글을 남겼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8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걸그룹 트와이스 사나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sunday@osen.co.kr

트와이스 공식 SNS
사나는 일본의 나루히토 왕세자가 왕권을 물려받으며 연호가 바뀌게 된 것에 대한 개인적인 심경을 적은 글이었다. 일본인으로서 고국의 상황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적은 글일 뿐인데, 일부 네티즌은 확대 해석으로 사나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는 것. 
일부 네티즌은 사나가 글을 통해서 ‘일왕’을 언급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사나가 게재한 글에는 일왕에 대한 언급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 글에 정치적인 견해가 들어갔다고 보기도 어렵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리허설에 앞서 그룹 트와이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글을 보면 알 수 있듯 사나는 자신이 태어난 헤이세이 시대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을 뿐이었다. 20세기가 지나고 21세기가 다가온 것을 아쉬워하거나 축하했던 마음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 글이다. 일본에서 연호를 쓰기 때문에 사나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자신이 태어난 헤이세이 시대가 끝나고 레이와 시대가 시작되는 것에 대한 감상을 적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부 네티즌의 지나친 해석으로 사나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리는 상황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정치적인 입장을 밝히거나 관련 뉘앙스를 풍기는 글이 아닌, 개인적인 감상을 확대 해석해 논란을 키우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다. 사나에게 쏟아지는 비난이 논란으로 커지는 상황은 과하다. 
의도와는 다른 확대 해석으로 불필요하게 논란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고 사나에게도 가혹해 보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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