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국내에서 800만을 돌파했고, 전 세계 수익은 13억 달러를 넘어섰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배급사 실시간 티켓 발권 기준,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후 12시 40분 기준 누적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했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이른 오전부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났고, '개봉 8일째 80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800만 돌파는 역대 최단기간 속도이며, 국내 흥행 1위이자 1,700만을 동원한 '명량'(2014)과 '신과함께-인과 연'(2018)보다 빠르다. 두 작품은 10일 만에 800만 고지에 올랐으나,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이를 이틀이나 앞당겼다.
앞서 '신과함께-죄와 벌'(2017)은 개봉 12일 만에 800만을 찍었고, 역대 2위 '극한직업'(2019)도 13일 만에 800만을 돌파한 바 있다. 지금까지 천만은 넘은 그 어떤 작품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 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있다.
평일 사이에 근로자의 날이 추가되면서 천만 돌파 시점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천만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과연 역대 흥행 2위 '극한직업'과 1위 '명량' 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 기세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개봉 첫날, 역대 북미 및 전 세계 최고 오프닝 기록을 썼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누적 흥행 수익은 13억 4,268만 달러로, 한화 약 1조 5,669억 원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4월 24일 개봉했고, 북미는 26일 선보였으니, 단 일주일 만에 13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전 세계 흥행 순위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를 제치고, 9위 '블랙 팬서'에 이어 10위로 급상승했다.
1위는 '아바타', 2위는 '타이타닉', 3위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4위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5위는 '쥬라기 월드', 6위는 '어벤져스', 7위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8위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다.
'기-승-전-어벤져스'라고 할 만큼, 영화계 모든 이슈를 집어삼킨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신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영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