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말소 & 신인 오선우 콜업, KIA 세대교체 신호탄?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5.01 16: 43

KIA 타이거즈 베테랑 이범호(38)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기태 감독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이범호를 1군 선수등록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육성선수 신분인 대졸신인 외야수 오선우(23)을 정식 선수 등록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오선우는 어깨가 강하고 발이 빨라 2루타와 3루타 생산력이 좋다는 점에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범호는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재활을 거쳐 지난 4월 9일 1군에 복귀했다. 선발출전도 했지만 주로 대타로 나섰다. 13경기에 출전해 1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1995경기에 출전해 20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추후에 몸상태를 끌어올린다면 1군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의 제외는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측면도 있다. 최근 이범호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 등 베테랑 4인방의 포지션이 겹치는 상황이 빚어졌다.. 주로 김주찬 최형우가 주전으로 뛰고 있고 이범호와 나지완은 벤치 멤버였다. 지명타자 자리에 최형우와 김주찬이 번갈아 나서고 있다. 수비력을 고려한 조치였다. 결국 수비형 라인업을 짜다보니 이범호와 나지완이 현실적으로 선발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선발 라인업 구성 등 기용폭도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김기태 감독이 5월 첫 날 이범호를 제외하고 신인 외야수를 올리는 결정을 했다. 엔트리 활용폭을 높이면서 기존의 베테랑 위주가 아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감독도 1일 경기에 앞서 "범호를 제외한 것은 전력상 아직 100%는 아니다. 뛰지 못하는 것이 크다. 수비가 가능한 엔트리를 확보하기 위해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최형우의 FA 입단으로 4명의 베테랑 FA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올들어 이들이 주춤한데다 최근 이창진과 박찬호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가 두드러지며 젊은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김 감독은 여기에 또 한명의 젊은 신인을 불러올렸다.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풀이되는 포석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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