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박세영의 걸크러시가 폭발했다.
시니컬한 현실주의자 형사. 세상의 모진 풍파에서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 꽁꽁 숨겨뒀던 정의감이 제대로 터져 나왔다.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연출 박원국) 속 박세영(주미란 역)의 이야기다.
지난 30일 방송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15~16회에서는 주미란의 카리스마가 시청자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날 주미란은 악덕 갑질의 아이콘 양태수(이상이 분)를 체포했다. 양태수의 결혼식 도중 그가 그동안 저질렀던 수많은 폭행과 갑질 영상이 공개됐고, 이어 주미란이 히어로처럼 등장해 그에게 수갑을 채운 것.
주미란이 체포를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양태수를 제압하며 수갑을 채우는 장면에서 그녀의 걸크러시 면모가 오롯이 드러나 남성 시청자는 물론 여성 시청자의 마음까지 제대로 저격했다. 뿐만 아니라 흔들림 없는 표정과 말투로 미란다 원칙을 말하는 주미란의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박력 넘치게 양태수를 연행해 경찰차에 태우는 그녀의 카리스마에 시청자는 빠져들었다.
이처럼 초반 시니컬하고 현실주의적 성격에서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주미란. 그런 그녀를 박세영은 차분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했다. 동시에 박세영은 눈빛, 표정, 행동까지 현실 형사로 완벽 빙의,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악덕 갑질 타파를 위한 움직임들이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그 가운데 주미란의 들끓는 정의감이 또 어떤 식으로 폭발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속 주미란의 활약과 이를 그려낼 박세영의 연기가 기다려진다. /parkjy@osen.co.kr
[사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