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日연호 언급→때 아닌 논란..도 넘은 비난은 금물(종합)[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5.01 19: 31

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단지 개인적인 감상이 담긴 SNS 글 하나를 놓고 자극적인 뉴스들과 지나친 확대 해석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이슈에 휘말리게 된 것.
사나는 지난달 30일 트와이스의 공식 SNS에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난다는 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다. 헤이세이 수고 많았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헤이세이 마지막 날인 오늘을 시원한 하루로 만들자. 헤이세이 고마워. 레이와 잘 부탁해. ‘팬시’도 잘 부탁해요"라는 글을 일본어로 게재했다. 
헤이세이는 아키히토 일왕의 재임 기간인 1989년 1월 8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 사용됐던 일본식 연호로, 5월 1일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하고 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하면서 이날부터 일본은 레이와라는 새 연호를 사용한다.

트와이스 사나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걸그룹 트와이스 사나가 리허설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난 사나는 헤이세이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레이와 시대가 오는 것에 대해 단순히 자신의 감상을 적었던 바. 지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는 느낌을 글로 표현한 것이나 다름 없지만 일부 네티즌은 이 같은 사나의 글을 일왕과 결부시키며 논란을 키웠다. 
그러나 사나가 올린 글에서는 일왕이라는 단어가 전혀 없고, 일본 연호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개인적인 일상글을 정치적 견해와 연관 짓는 것 역시 억지라고 볼 수 있다. 
리허설에 앞서 그룹 트와이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네티즌 사이에서도 일본에서는 연호가 정치적 색을 지닌 언어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시대를 나타내는 말이라며 지나친 확대 해석은 옳지 않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며 쓴 일상글 하나가 사나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정치적인 프레임이 씌워져 자극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사나가 일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까지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지나친 반응이 아닐까.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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